게시판 관리
PRESS RELEASE
내용 보기
제목 「MBC스페셜」치킨
내용


▶ 프로그램명 : 「MBC스페셜」치킨


▶ 기획의도

천만 원으로도 창업할 수 있는 부부 창업의 대표 아이템
만원이면 온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는 영양간식
치킨은 대한민국 경제의 거울이다
60년대 전기구이 통닭에서 2010년 오븐구이 치킨까지
치킨의 계보는 대한민국의 역사다
3만개 치킨 전문점들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 시대의 아버지들
치킨 30년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삶을 그려보기로 한다

▶ 주요내용

1) 시대의 맛, 치킨


1969년 1인당 국민소득이 210달러이던 시절, 세계에 ‘한강의 기적’이란 성공신화가 소개되던 그 해 대한민국 양계업에도 큰 변화가 있었다. 육계생산량이 무려 13배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전기구이 통닭과 쇼트닝에 튀긴 시장통닭이 유행하면서 본격적인 치킨의 시대가 열렸다.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의 시대인 70년대는 열한가지 양념의 켄터키 치킨,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치킨의 시대. 퇴근하는 아버지의 작업복 속에는 언제나 누런 봉투 속 통닭 한 마리가 들어 있었다.

“퇴근하는 길에도 줄 서서 사 가고.. 많이 기다리는 사람은 한 시간까지도 기다렸지. 아침 열 시에 나보다 먼저 와서 기다리던 사람도 있었고.. 주말에는 밤 새워 튀겨서 야유회 가는 사람들 주고 그랬어”

80년대에는 양념통닭이 등장, 전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양념통닭이 뭔지도 모르고 빨가니까 ‘고추장 묻힌 통닭 갖다 주세요’ 이렇게 주문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맛이 없었으니까. 먹어보니까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다 난리지”

IMF와 경제위기를 지나온 오늘의 대한민국,
치킨시장은 고급형 웰빙치킨과 저가형 두 마리 치킨으로 양극화되었다.
오늘의 치킨맛은 ‘필사적인 맛’
치킨을 통해 들여다보는 대한민국 그 시대의 이야기

2) 대한민국은 치킨공화국이다

도시의 밤, 수많은 치킨집의 간판에 불이 켜진다.
전국의 치킨 전문점 수는 3만 여곳, 프랜차이즈 본사만 300여개, 인구 약 1600명당 한 곳, 400가구당 한 곳 꼴로 치킨집이 있다.

“이 동네에 없는 치킨집이 없거든요. 대한민국에 있는 치킨은 다 있어요”

포화상태의 치킨시장에서 생존의 마지노선은 하루 30마리를 파는 것!
30마리를 위해 하루에 붙이는 전단지가 대략 1000장, 홍보비는 월평균 100만원

“하루 평균 30마리는 팔아야 저한테 (한달에) 300만원 정도 떨어지겠죠”

“어제는 오전에 두 마리 팔고, 저녁에는 홀 손님 한 두 테이블 왔는데.. 낙담할 순 없고 좀 더 열심히 뛰어야죠”

아파트 현관 가득히 붙은 전단지들, 선택될 확률은 1%. 진입장벽이 없어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대박을 노리지만 포화상태의 치킨시장에서 살아남기는 점점 더 어렵다. 그 치열한 생존 이야기를 들어보자

3) 치킨맨을 찾아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소규모 점포는 대형업체에 밀려나면서 치킨을 택한 아버지들, 우리는 그들을 치킨맨이라고 부른다. 그들은 왜 치킨으로 승부를 거는 걸까?

“월급쟁이로는 한 달에 180만 원? 꿈꾸는 건 500만 원 이상? 차이가 너무 크잖아요. 내 집 마련하려면 몇 년 걸릴지 계산이 안 나오는 거죠”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열심히 해보자. 그래서 하게 된 거죠”

“평생직장이라는 건 이제는 없는 거니까 ,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나와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진작 바꿨어야지. 요즘 구멍가게 동네슈퍼가 무슨 장사가 된다고 아직 붙잡고 있었냐고..”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16시간 새벽까지 일하며 오토바이 사고의 위험을 안은 채 가게 문을 나서는 우리의 치킨맨들

“지금까지 하루도 안 쉬었어. 지독하다 그러지. 절대 새벽 2시 전엔 문을 안 닫아요”

“무엇보다 충성고객을 만들어야 되잖아요. 눈이 아무리 와도 배달 가려고.. 며칠 전에는 차로 갔어요“

그들을 지탱하는 힘은 무엇일까?

“일단은 하루 평균 50마리를 팔아야죠. 6개월 안에 3000명의 고객 리스트를 만드는 게 목표예요”

“목표는 집 사기? 아직 전세니까요. 우리 집을 갖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1년 안에 월매출 3000만원이 목표예요. 그러면 가게를 한 두 개 정도 내볼 생각이에요. 한 가게에 오백씩이면 순이익 천오백 정도는 나오잖아요. 그 정도면 대기업 부장급 정도 월급은 되잖아요”

가족을 위해, 생존을 위해 하루를 살아가는 치킨맨의 이야기.
‘치킨 girl’과 ‘치킨맨’이 등장하는 도심 속 짧은 판타지를 통해 맛있게만 보이던 치킨으로 시대를 향해 질문을 던져 본다.

▶ 제작진
기획: 정성후
연출: 김종우
글, 구성: 한선정
조연출: 오미경
취재: 정이랑
홍보 : 한임경

예약일시 2010-02-23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