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가 기가 막혀 - 수상한 어묵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요즘, 절로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따끈한 국물에, 한입 가득 몸을 녹이는 ‘어묵’이 그것!
불만제로가 겨울 대표 음식, 어묵의 비밀을 밝힌다.
▶포장어묵에서 즉석어묵까지. 성수기를 맞은 겨울철 간식, 어묵 위생실태 점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좋아하는 어묵. 특히나 뜨끈한 어묵탕은 겨울을 맞아 더 인기다. 그러나 이제 어묵 먹기를 꺼린다는 제보자들 있었다. 유리조각에 철수세미까지, 어묵에서 이물질을 발견한 후부터다. 도대체 어묵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불만제로, 어묵의 성수기를 맞아 포장어묵에서 즉석어묵까지 어묵의 제조과정을 파헤쳤는데...
제작진이 찾은 어묵제조공장, 보기에도 낙후된 시설이 눈에 띄었다. 기계는 낡고 녹슬어 있었고 조리통은 기름에 찌들어 있었다. 게다가 남은 제품의 재활용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경기도의 한 즉석어묵업체는 팔다 남은 꼬치어묵을 세트어묵에 추가시켜 판매하는가 하면 남은 어묵을 조각내 납작 어묵으로 만들어 팔기까지 했다. 부산의 한 업체 역시 전날 팔고 남은 어묵을 오늘 만든 것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었고, 씻지도 않은 파를 흙만 털어내 어묵의 재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어묵이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한 불만제로, 대장균군 검출 실험을 의뢰했다. 서울,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구입한 즉석수제어묵 10종을 포함, 대기업의 포장어묵 등 총 18개 제품의 대장균군 검출 실험을 한 결과 즉석어묵 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되었다. 고온의 기름에 튀겨서 만들기 때문에 안전할 것으로 믿는 어묵 제품이 위생의 사각지대에 있음이 드러난 것.
▶어묵의 속살 ‘베트남산 실꼬리돔’의 정체 충격 공개!
어묵의 주재료는 생선, 따라서 어떤 생선을 사용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어묵을 제조하는 많은 업체들은 명태살, 조기, 갈치 등의 신선한 고급 어종을 재료로 사용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그러나 취재 중 만난 업계 관계자의 얘기는 이와는 달랐다. 실상은 상태가 좋지 않은 생선들을 주원료로 사용한다는 것. 이에 불만제로, 발로 뛰며 직접 원료의 실체를 확인했는데...
제작진, 우선 국내산 어묵 재료를 찾아 어시장으로 향했다. 그 결과, 국내에서 어묵의 재료로 거래되는 생선은 명태나 조기가 아닌 깡치와 풀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깡치와 풀치는 각각 어린 조기와 어린 갈치를 부르는 말로 이와 같은 어린 생선은 성어에 비해 영양면에서 많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 뿐만 아니라 많은 업체들은 국내산이 아닌 외국에서 수입해 들어오는 냉동연육을 원료로 하여 어묵을 만들고 있었다. 냉동연육은 생선살을 발라 냉동시킨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베트남산 실꼬리돔.
실꼬리돔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베트남으로 향한 불만제로 제작진, 그곳에서 현지 업자의 충격적인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최하급의 온갖 잡어들을 섞어 만든 연육을 ‘실꼬리돔’이란 이름으로 한국에 수출한다는 것. 베트남의 실꼬리돔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잡어의 수출국 1위는 바로 우리나라였다.
■ 제로맨이 간다 - 황당한 대리주차
이제는 미용실에서도 병원에서도 빵집에서도 대리주차가 가능하다.
바야흐로 서비스의 시대!
대리주차의 영역은 넓어져 가는데 대리주차에 불만을 제기하는 제보자들 많았다.
대리주차 시 벌어진 황당한 피해 사례들, 불만제로에서 밝힌다.
▶위험천만! 천태만상! 황당한 대리주차 실태 고발!
“대리주차 안 할 거면 차 빼셔야 해요.”
서비스의 개념으로 출발한 대리주차, 그러나 이제는 서비스가 아니라 강요받고 있다는 제보자들 많았다. 불만제로, 강남과 강북의 번화가 4곳을 방문해 직접 확인해봤다. 제작진이 방문한 15개 업소 중 10곳은 대리주차가 의무사항이었다. 대리주차를 하지 않으면 아예 주차를 할 수 없거나, 직접 주차를 했을지라도 대리주차 비용을 지불해야만 했다.
내 차는 어디에? 대리주차 업체들의 황당 불법주차 현장
많은 소비자들, 대리주차를 맡기면 당연히 안전이 확보된 주차 공간에 주차할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불만제로의 잠복 취재 결과, 대리주차업체는 정해진 주차공간 이외에 노상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차공간을 찾기 위해 골목길을 돌고 돌아 한참을 이동하는 것은 물론, 겨우 도착한 주차장소가 ‘주차금지구역’인 경우도 있었다. 이와 같은 불법주차의 결과로 대리주차를 맡긴 후 자기도 모르는 주차위반으로 과태료를 물어햐 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취재 중 제작진이 맡긴 차량이 대리주차업체에 의해 주차위반 딱지를 받기도 했다.
“무슨 상관이에요? 남의 차니까 막 밟죠.”
“흠집 나면 그냥 무시하면 돼요.”
대리주차를 맡길 때에 가장 염려되는 것이 내 차의 안전. 다른 이의 손에 맡겨지는 소중한 내 차, 과연 얼마나 안전할지 불만제로가 속속들이 파헤쳐봤는데... 거리의 무법자라 불리는 많은 대리주차 요원들의 운전은 거칠고 위험천만했다. 이처럼 거칠게 운전을 하게 되면 차량에 흠집이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대리주차 업체들은 이와 같은 흠집을 은폐하기 위해 스크래치를 커버 용품 ‘컴파운드’를 소지하고 있었다.
대리주차 시 흠집이 나더라도 차량 소유주가 이를 바로 확인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소비자 책임으로 전가되는 경우가 많았다. 대리주차업체에 의한 차량 내 물품 도난은 물론 심지어 차량 도난의 피해를 본 사람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피해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 쉽지 않은 것이 대리주차 사고의 심각한 문제. 현장에서 잘잘못을 밝히지 않는 한 업체의 잘못임을 입증하기 어려워 소비자는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만 한다. 또한 아예 등록도 되지 않은 업체도 많았다.
점점 늘어나고 있는 황당한 대리주차 사고들! 그 실상을 통해 피해를 입지 않을 방법을 불만제로에서 공개한다.
기획: 채환규
연출: 민현기, 이재경
글,구성: 심소미, 김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