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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효진 -「파스타」서유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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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쫄깃한 주방 로맨스「파스타」
사랑을 요리하는 여자 서유경


어떤 배역이든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표현해내는 배우 공효진이 MBC 월화 드라마「파스타」(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에서 '라스페라' 주방 막내 서유경 역을 맡아 약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다. 1월 4일(월) 밤 9시 55분에 첫 방송되는「파스타」는 요리를 통해 일과 사랑을 가꿔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가는 작품이다. 공효진은 “시청률이 잘 나올 것 같다. 20%를 넘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 맡은 배역 소개
1류 요리사를 꿈꾸는 평범한 여자 서유경 역을 맡았다. 기존에 많이 보여 왔던 극한 상황에서 역경을 견뎌내는 캐릭터는 아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여자면서 귀엽고 깜찍하다. 원래 다음 배역으로 평범한 역을 맡고 싶었다.

▶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 촬영 내내 이선균에게 구박받는데 평상시에는 어떤지?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다정다감 이선균은 아니었다. 촬영 2주차 정도만 해도 ‘안녕하세요’만 하던 사이였다. 주방씬에서도 매번 혼나는 장면만 촬영하다 보니 눈도 못 맞추고 그랬다. 그래도 재밌고 좋은 분이다. 제일 어른이어서 격려도 많이 해주신다.

▶ 촬영이 힘들진 않았는지?
주방씬 하나에 160컷이 나왔다. 촬영만 12시간 한 것 같다. 드라마 한 씬을 위해 그 정도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이제 겨우 2회 촬영했는데 체력은 촬영 중반에 들어선 기분이다.

▶ 평소 요리 잘하나?
한국 요리는 잘한다. 음.. 사실 잘한다기보다는 흉내를 잘 낸다고 하는 게 맞다. 요리 할 기회가 많지 않다. 재료를 사면 남는 양이 많아 많이 버리게 되는데 촬영하면서 한 번에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리도 있다는 걸 알았다.

▶ 요리 연기는 어떤지? 재미있나?
아직은 재미있다. 주방이다 보니 여기저기 요리재료가 쌓여 있는데 촬영하다 프라이팬에 새우를 구워먹기도 한다. 주방 스태프들에게 재료를 너무 없앤다고 지적을 받은 적도 있을 정도다.

▶ 드라마 복귀작으로 <파스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드라마 복귀는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다. 좋은 작품을 기다리다보니 2년이 훌쩍 지났다. 그런데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인지 드라마들이 너무 가볍고 밝다. 그런데 그런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파스타>는 대본을 읽자마자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하고 무엇보다 담백한 맛이 있다. 또, 그 전 연기에서 전문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요리도 해볼 겸 도전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주로 불쌍한 역할을 연기하는데 이유가 있는지?
왜일까 나도 궁금하다. 사실 그런 역할들이 사람들에게 더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동정심을 받고 마지막에는 모든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걸로 시청자들의 성취감을 대신 해 줄 수 있다. ‘나도 용기를 내서 잘 살아야지’ 그렇게 느낄 수 있는 역이 좋다. 그래서 자꾸 그런 역을 찾게 되는 것 같다.

▶ 대박 드라마인 <선덕여왕>의 후속인데 부담은 없나?
주변에서 ‘부담되지 않냐’고 많이들 이야기 하시는데 사실 난 <파스타>가 <선덕여왕>의 시청자들을 몰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더 좋다고 생각한다. 사극에 지치신 분들을 우리 드라마로 끌어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인기 없는 드라마 뒤에 붙는 것보다 낫다. <선덕여왕>의 후속이라는 부담감보다는 <선덕여왕>이 끝나길 기다렸다가 나오는 타사 드라마들이 같은 날에 방영 예정이라는 게 부담이 되는 것 같다.

▶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떨린다. 무엇보다 세 방송사가 같은 날 방영하는 게 쉬운 것도 아니지 않나. 예전 <고맙습니다>, <마왕>, <마녀유희> 때도 보면 세 개의 드라마의 순위를 매기면서 경쟁을 시키더라. 이번에도 더하면 더하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부담이 되기도 하다.

▶ 배두나와는 친한 사이로 알고 있는데 경쟁 부담되진 않은지?
언니와 집이 가깝다. 출연은 내가 먼저 결정되었고, 후에 언니가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로 어찌 하냐면서 걱정했다. 서로 비타민 나눠먹으며 힘내자고 했는데, 시청률 나오면 어떨지 모르겠다.

▶ 국민드라마라 불리는 <내 이름은 김삼순>과 인물구도, 스토리 전개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리를 한다는 것과 쉐프 복장이 나온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들 생각하시는 것 같다. 쉐프 복장을 하고 있는 건 맞지만 관계구도 자체가 다르다. 김삼순은 연봉이나 작업 환경에 대해 협상과 타협이 가능한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지만 최현욱(이선균)과 난 요리사라는 직업으로 묶인 선배와 후배 사이기 때문에 무조건 내가 깨갱하고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우리는 촬영의 대부분이 주방이고 스토리도 주방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 주방에서 촬영하다 보니 부상도 잦을 것 같은데?
칼과 불을 다루다보니 찍히고 다치는 사람들이 생긴다. 가스버너만 해도 수십 개가 넘는데 가스가 새서 머리가 아픈 적도 있다. 늘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을 하게 된다. 프라이팬도 1kg이 넘기 때문에 여자가 프라이팬을 다루려면 필히 팔운동을 해야 한다. 프라이팬 들고 30분 정도 있으면 팔로 머리를 쓸어 넘기기도 힘들다. 그래서 나도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

▶ ‘요리’라는 콘셉트를 가진 전작 드라마들의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일반적으로 파스타하면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을 떠올린다. 파스타를 주제로 한 드라마가 나왔으니 시청자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트렌디 드라마에 맞추기 위한 노력이 있다면?
유경의 나이가 26살이라 우선 어려 보이려고 앞머리를 잘랐다. 평소 유경이 입는 옷의 반은 쉐프복이고 밖에서도 짬뽕집 딸에 막내 쉐프다 보니 좀 편하게 입는다. 평범하면서도 겨울이라 처질 수 있으니 밝은 색의 옷을 입으려고 노력했다. 주방에서 머리에 두르는 띠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주방에서는 두건을 하거나 두건이 없으면 망이나 끈 같은 걸로 머리를 단정히 해야 한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캐릭터이니만큼 평범한 두건을 쓰긴 싫었다. 촬영 당일까지 고민하다 촬영 들어간다는 감독님의 말에 급하게 하고 들어간 게 그렇게 됐다.

▶ <파스타>만의 매력과 장점은?
요즘 드라마들은 같이 살아야 된다거나 자신의 신분을 속여 비밀을 간직하는 등 다양한 억지 설정으로 로맨스를 만든다. 하지만 <파스타>에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정확한 사실이 있다. 또 하나의 매력은 촬영을 하면 할수록 드라마가 점점 밝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최현욱 캐릭터가 무척 특이하다. 밖에서와 안에서의 모습이 다르고 일관성 없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캐릭터. 그래서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다.

또 앞서 말했지만 한 씬에 160컷을 찍었다. 배우들도 지쳐서 이제 주방씬은 그만 나왔으면 했는데 영상 보니까 더 움직였어야 했나 싶다. 우리 드라마는 합주를 하는 것처럼 다 같이 몰입해서 뭔가를 하고 그것이 끝났을 때의 땀과 열정이 좋다.

▶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파스타>는 특정 직업군에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다. 파스타는 만들어 먹기 보단 사먹는 음식이다. 남들이 잘 모르는 주방에서의 에피소드를 화끈하고 재미있게 그릴 수 있는 합주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다. 직업적인 재미와 적절한 로맨스가 어우러진 <파스타> 많이 기대해 달라.

기획 : 고동선
제작 : 임종원
극본 : 서숙향
연출 : 권석장
출연 : 공효진, 이선균, 이하늬, 알렉스, 이형철, 변정수, 이성민, 장용, 윤용현, 조상기, 하재숙, 백봉기, 허태희, 최재환, 김태호, 노민우, 현우, 정다혜, 손성윤, 최민성, 김동희 등
홍보 : 김소정
예약일시 2010-01-04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