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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후 플러스’는 취재팀이 소방관들과 함께 화재현장 속을 누비면서 죽음을 각오한 구조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현장 르뽀 ‘불 속의 생과 사’를 오는 17(목)일 밤 11시 5분 방송한다. 취재기자가 소방서에서 2주일 동안 먹고 자면서 일촉즉발의 공장 내부 화염 속까지 들어가 화재현장을 카메라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투... 화염 속 6시간 수 십 톤의 황화수소탱크가 화염에 휩싸이고 황산 파이프가 녹아내리고 건물이 주저앉았던 지난달 안산반월공단 화재. 산소통의 산소가 바닥났음을 알리는 경고음에도 소방관들의 목숨을 건 진압활동은 계속된다. 카메라를 들고 불길 속에 진입해 6시간 동안의 화염 속 사투현장을 취재했다.
밀폐공간 화재 실험...유독가스
‘후 플러스’는 또 화재피해자들은 물론 소방대원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화재 실험을 시도했다. 순간적으로 300도까지 치솟은 불길도 문제지만, 나프탈렌 등 유독성 화학물질이 기준치의 300배 넘게 검출돼 산소마스크가 없는 일반 피해자들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암물질인 벤젠과 포름알데히드도 기준치의 2배 이상 검출됐다.
1인 지역대, ‘나홀로 소방서’
홀로 소방차를 몰고, 장비를 입고, 호스를 연결해 진압까지, 모든 걸 혼자서 해야 하는 ‘나홀로 소방서’. 항상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나홀로 소방서’는 전국에 무려 91곳. 10년 전 여 유치원생 19명을 포함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씨랜드청소년 수련관 화재’의 초기진압을 맡은 것도 ‘나홀로 소방서’였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열악한 재정을 이유로 인력을 뽑지 않는 상황. 중앙정부는 지자체에 소방 인력을 뽑으라고 지방교부금을 내려 보내지만 이 돈은 다른 곳에 쓰이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말 못할 정신적 고통, 화염의 트라우마
지난달 18일, 한 소방관이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했다. 50대 초반이던 이 소방관의 뇌는 사망당시 70, 80대 노인의 수준.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은 그는 죽기 직전까지 화재현장에서 겪은 스트레스의 고통을 호소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그를 죽음으로 내몬 걸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소방관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본다.
24시간 맞교대 주당 80시간이 넘는 살인적인 근무여건, 구조작업 중 한 해 평균 286명 부상, 지난 10년 사이 순직자 87명, 화재현장에서 늘 목숨을 위협 당하며 심리적 스트레스에까지 시달리는 소방관들, 지금까지 무관심 속에 방치됐던 열악한 소방 현실을 고발한다.
<인물> 추기경이 남긴 것
후 플러스에서는 고 김수환 추기경이 선종 후 각막을 기증하면서, 활기를 띄게 된 장기기증운동을 취재했다. 올해 장기 기증 희망자는 17만명을 돌파해 연평균 8만명을 넘지못한 것에 비하면 2배 이상의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눔의 삶을 베풀라”는 평소 신조를 끝까지 실천한 종교인이자 우리 사회의 거목과 같은 인물이었다.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이식을 집도한 주천기 교수가 아프리카 시각장애 아이들을 위해 봉사를 나서고, 각막을 이식받은 사람들이 다시 장기 기증을 서약하는 사랑의 연쇄 반응을 취재했다.
기획 이장석 취재 유충환 기자 홍보 남궁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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