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소화와 미실 두 여자를 먼저 보내고 이제 장렬한 최후를 맞아
“그래도 칠숙은 행복한 캐릭터죠. ”
드라마 속에서 두 여자와 투박하지만 속깊은 남자의 사랑을 맛본 유일한 남자 캐릭터 칠숙.
드라마 촬영한지 10개월만에 장렬한 최후와 함께 브라운관의 뒤안길로 떠나는 칠숙 안길강.
이제 미실의 뒤를 이어 16일 방송되는 51회에서 덕만을 죽이기 위해 혼자 뛰어들다 최후를 맞는다.
미실의 뜻을 헤아리는 행동대장 역을 그동안 충실히 하면서 시청자들에게는 누구보다 강인한 존재감을 아로새겼다.
마치 [모래시계]에서 이정재가 보디가드로 그랬던 것처럼 칠숙은 언제나 미실의 뒤에서 반발짝 떨어져 우직한 충성심을 보였다.
안길강은 “연달아 사극을 세작품을 했지만 [선덕여왕]처럼 이렇게 집요하고 끈질긴 캐릭터는 유일하죠. 거의 1년가까이 칠숙으로 사니까 정신적으로 힘든 점도 있는데 그래도 막상 떠나려니 아쉽네요. ”라며 조용한 미소를 지었다.
소화와의 비극적이고 운명적인 마지막을 함께 했을 때가 극중에서 가장 ‘짠’했다는 안길강.
“제가 진한 멜러와는 그리 어울리지 않을 지는 몰라도 소화와 그렇게 조심스럽고 조용히 쌓아갔던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시청자들이 많이 아파하셨나봐요. 주변에서 반응이 셌어요. ”
미실이라는 엄청난 캐릭터와 함께하는 즐거움, 나름의 멜러를 소화한 매력... 칠숙의 캐릭터는 그런 두가지 기쁨을 함께 하게 해주었다고.
안길강은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마지막까지 [선덕여왕]을 사랑해 달라”는 부탁도 빠뜨리지 않았다.
13일 용인의 한 야산에서 비가오는 와중에 마지막 촬영을 하는 내내 안길강은 조용히 칠숙처럼 깊은 몰입감을 가지면서 마지막을 준비했다.
홍보 남궁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