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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22일, 의 ‘행복을 배우는 작은 학교들’ 방송을 본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그동안 과도한 경쟁 교육과 공교육에 대한 실망감에 지쳐있던 사람들은 공교육 안에서의 변화 가능성과 희망을 찾게 되었다고 한다. 과연 남한산초등학교와 같은 교육이 다른 학교에서도 가능할까? 학교의 변화는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 남한산으로 몰려든 사람들 방송에 나왔던 남한산초등학교는 적지 않은 혼란을 겪어야 했다. 학교로는 계속해서 전학상담 전화가 걸려왔고, 학교 주변 전셋값은 하루 사이에 1억 원 이상씩 올라 이로 인해 기존에 살고 있던 가족들이 내몰리게 되기도 했다. 하지만 남한산초등학교는 이미 수용할 수 있는 학생수를 넘어선 포화 상태. 학교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찾아온 사람들에게 한 학부모는 남한산초등학교가 처한 상황에 대한 전단지를 만들어 나누어주기도 했다. 교사로서 꿈꿔왔던 이상을 보았다며 학교를 방문한 다른 학교 교사들도 여러 명. 한편에서는 작은학교 교육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 모임이 생기기도 하고, 남한산초 교사였던 안순억, 서길원 선생님들은 여러 학교와 모임에 초청받아 강의를 하기도 했다. 무엇이 사람들을 이토록 남한산에 열광하게 한 것일까.
▶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닌 뜻이 있는 교사 1992년 학생수 감소로 인해 분교로 격하, 본교와의 통폐합 위기에까지 놓였던 충남 아산 거산초등학교는 2005년 다시 본교로 승격되었다.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6명의 교사들과 글쓰기 독서모임을 해오던 학부모들. 이들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할만한 학교를 물색하고, 학생수를 확보한 후, 체험을 중심으로 해 직접 몸으로 익혀 배우는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처음에는 서로 간의 이상의 차이로 인해 마찰을 겪기도 했지만 끝없는 토론과 공감대의 형성을 통해 지금의 거산초등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행복한 학교를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뜻있는 교사의 노력과 학부모의 참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 일주일 간의 가을체험학습 준비가 한창인 10월, 거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교사들과 함께 연극 연수를 받고, 직접 체험학습수업에 참여해 아이들에게 벼베기와 재봉틀을 가르친다. 몸은 조금 힘들어도 학교라는 공간 안에서 아이들도 학부모도 표정이 밝다.
▶ 학교의 변화를 가로막는 것들 하지만, 작은학교 교육이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중앙집권적이고 관료중심적인 교육계는 변화가 쉽지 않고 제도적인 벽에 부딪혀 시작도 하기 전에 난관에 부딪히기도 한다. 경기도 교육청이 남한산초등학교를 모델로 추진 중인 혁신학교 모집 당시, 몇몇 학교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교장이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신청안을 철회했다. 성공적으로 학교 변화를 이끈 이후에도 문제는 있다. 아이들의 교육보다는 가산점이나 인센티브를 노리고 오는 교사들과 기존 교사들의 잦은 전보 때문. 예술체험을 중심으로 한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성공한 부산 금성초등학교는 주축이 되었던 교사들이 내년부터 다른 학교로 흩어져 지금까지의 노력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다. 에서는 작은 학교들을 만들어 가는 교사와 학부모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통해 학교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들과 개선방향을 찾아본다.
▣ <생생이슈 - 신종플루 VS 고3(가제)>
신종플루 누적 감염자 수 10만 명 이상! 이 중 50% 이상이 10대! 고3 수능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수능을 불과 10여 일 앞두고 수험생은 신종플루와 또 다른 전쟁을 치르고 있다. “많이 불안해요”, “되게 저주받은 것 같아요”, “애들이 신종플루 때문에 학교 나오기도 싫어하고, 그렇다고 쉴 순 없구요” 고3 학생들은 사상 최악의 수능이라 이야기 한다. 이런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기온은 점점 떨어져 신종플루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가중되고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덜어내기 위해 11월 12일 수능 당일 신종플루 대비책을 발표했다. 각 시험장마다 의사를 한 명씩 배치하기로 하고, 신종플루 감염자 및 의심군 환자에게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일 발열체크도 없이 진행되는 의심군 구별 작업이 과연 실효성이 있을지, 그리고 각 지방 시도교육청에 따라 의사를 수능 1교시 시간 까지만 상주하도록 하는 등 정책의 혼선이 예상된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D-10일 수능을 앞두고 학교 현장은 어떤지, 그리고 학생들은 무엇을 원하는지 PD수첩이 취재했다.
기획 김환균 심층취재 : 김형윤 PD 생생이슈 : 유성은 PD 홍보 남궁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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