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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토종남 여준(기태영)과 어설픈 날라리 상은(유진)의 오작교 건설 프로젝트!!
MBC 주말 로맨스 극장 [인연만들기] (극본 현고운, 연출 장근수, 이성준)의 어설픈 날라리 교포 상은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인연을 찾아 태평양을 건너왔다.
까칠한 토종남 여준은 할머니의 엄명 때문에 ‘울며 겨자 먹기’ 로 상은을 마중 나온다. 궁여지책으로 바람둥이 친구 규한(정석원)을 동행시키며 “제발 내 앞에서만 얼쩡거리지 않게 해 줘.”라고 부탁한다.
만남과 헤어짐이 교차하는 곳. 설렘과 두려움이 상존하는 공간. 공항. 그 곳, 공항에서 상은과 여준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들의 첫 만남은 기쁨에 들뜬 연인들의 만남이 아닌, 2009년 ‘요즘같은 세상’에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는 ‘정혼’(定婚)에 의한 만남이다. 부모들의 강요에 의한 만남은 황당한 사건들을 돌출하게 만들고 서로에 대한 반감만 높여간다.
9월의 어느 날. 인천공항. [인연만들기] 촬영 현장.
이른 아침부터 스태프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흰 셔츠와 체크무늬의 원피스로 레이어드한 유진과 검정슈트로 성장한 기태영 역시 대사에 맞춰 동선을 체크한다.
‘액션’ 소리와 함께 NG나면 안 되는 일명 ‘기태영 수난’ 신 촬영이 시작된다.
도착 예정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 커피숍에서 아버지가 정한 정혼자 여준을 기다리는 상은은 친구, 규한과 함께 들어온 여준이 자신을 생날라리라며 험담하는 소리를 듣는다. 여준의 뒷통수를 노려보며 여준과 규한의 대화를 엿듣고 있던 상은은 참다못해 캐리어와 가방을 들고 의도적으로 여준에게 접근한다.
캐리어를 밀고 가다 아이스커피를 마시는 여준 발을 일부러 꽉 눌러 밟는 상은. 그러고 난 뒤 뒤돌아보며 가방으로 코를 치며 커피까지 쏟게 만든다. “oops, I'm sorry."라며 당황한듯한 표정을 짓지만 속으로 웃는 상은.
이 날 촬영에서 기태영은 가방으로 코를 세게 맞고 바지가 홀딱 젖는 수난을 겪었다. 또 커피가 앉았던 의자에 쏟아져 있던 상황을 인식 못하고 그대로 다시 자리에 앉으려다 또 한 본 엉덩이 부분이 흠뻑 젖었다. “으, 차가워!”하며 벌떡 일어서는 여준.
그런데 이 부분은 대본에도 없는 상황. 너무나 리얼한 상황에 스태프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장근수 감독은 다시 한 번 의자에 커피와 얼음을 쏟아 부은 뒤, 의자 타이트 샷(shot)을 다시 찍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뒤 기태영의 바지를 홀딱 젖게 만든 유진은 기태영의 옆에서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기태영은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고 답했다.
이 날 촬영에서 현장 스태프들은 유진의 유창한 영어 발음에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또 겉으로 웃지만 속으로 고소해 하는 상은의 마음이 화면에 담길 정도로 잘 표현해 내는 유진의 연기력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또 기태영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액션 연기에 대해 “연기가 아닌 실제(reality) 상황인 것 같다.”며 만족해 했다.
일명 ‘기태영 수난’ 신으로 불리는 인천공항 에피소드는 10월 11일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문의 : 한임경, 김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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