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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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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D수첩]827회, 심층취재 < 황산테러, 스물일곱 정아 씨(가명)의 잃어버린 얼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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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 황산테러, 스물일곱 정아 씨의 잃어버린 얼굴 >

지난 6월 8일 새벽, 경기도 성남 주택가 골목에서 한 여성이 출근길에 황산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는 스물일곱 박정아(가명) 씨. 갑작스런 봉변을 당한 정아 씨는 3개월이 지난 지금도 고통스런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테러였던 이번 사건, 대체 누가 왜 그녀에게 이런 참혹한 일을 저지른 것일까?

? 스물일곱,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얼굴

정아 씨에게 뿌려진 것은 순도 98%의 황산이었다. 닿는 순간부터 살을 파고 끝없이 타들어가는 황산의 특성 때문에 겉옷과 속옷은 물론, 황산을 막기 위해 들었던 두 팔과 얼굴, 어깨, 등, 가슴, 허벅지 등 전체 피부의 20%에 해당하는 부위가 새까맣고 딱딱하게 타버렸다. 죽은 피부를 긁어낸 다섯 차례에 걸친 피부이식수술. 앞으로도 평생 계속 수술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 구속 대신 입원? 황산테러 주범이 병원으로 간 이유는

사건 한 달 뒤인 7월 8일, 범인들이 잡혔다. 정아 씨의 전 직장 H사 직원들이었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밀린 임금과 투자금을 받기 위해 H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4000만원의 배상 판결을 받은 선영 씨에 대해 앙심을 품은 H사 사장 이 모씨가 직원들을 시켜 범행을 저지른 것. 조사결과 그들은 무려 3개월간 사전답사는 물론 알리바이 조작까지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범행을 실행한 직원들이 구속될 당시, 범행 지시 혐의를 받고 있던 사장 이 모씨는 구속되지 않았다.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던 중 심장질환을 이유로 입원해 구속은커녕 조사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주범인 그가 불구속 수사를 받는 동안 정아 씨는 생사를 넘나드는 수술과 치료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혹시나 모를 2차 테러에 대한 두려움까지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월 18일, 조용히 퇴원수속을 밟던 사장 이 모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건 발생 3개월만의 일이다.

? 임금체불은 물론 사무실 기자재도 사비로? 밝혀지는 H사의 실체!

‘만약 내가 소송했으면 나한테 뿌릴 것 아니에요’

구속된 이 모 사장은 2002년 대학 재학 중 해양장비를 개발, ‘대한민국벤처창업대전’을 수상해 각종 언론매체에 소개된 성공한 이십대 벤처사업가였다. 그러나 취재진이 찾아간 H사는 언론에 소개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임금체불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었고, 사무실 기자재 등은 직원들의 사비로 구입하고, 심지어는 사무실을 버리고 야반도주를 하기도 했다는데... 또 다른 임금체불 피해자들과 점점 드러나는 H사의 실체! 촉망받던 청년벤처사업가와 황산테러 교사 피의자, 사장 이 모 씨의 두 얼굴. 피디수첩에서 취재했다.

▣ 생생이슈 '신종플루 vs 학교‘

“학교를 가야할까요? 가지 말아야할까요?”
지난 8월 27일 신종플루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두 번째 사망자와 마찬가지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감염이 원인이었다. 해외여행을 통해 감염된 첫 번째 사망자 이후 자국 내 지역사회감염으로 양상이 바뀌면서 신종플루 감염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종플루 첫 환자 발생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누적감염자 수는 약 4,000여 명. 그 중 2,000여 명은 8월 중반부터 보름사이 급증한 환자였다.
신종플루의 빠른 확산력과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는 최근 초중고교의 2학기 개학을 맞아 ‘신종플루 괴담’으로 번지고 있다. 실제 신종플루 확진환자가 발생한 초중고교에서는 집단감염을 우려해 24일 기준, 38개교가 개학연기와 휴교를 실시했다. 휴교를 하지 않은 학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일반 감기 증세와 비슷한 신종플루의 특성상 구분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 제작진이 병원에서 만난 한 고교생은 병원에서 즉시 감염의심환자로 분류됐지만 학교에서는 체온 측정 당시 기준에 미달해 방과 후에야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전교생 체온 측정 등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이 역시 일선 학교에는 사전 통보되지 않는 등 혼선이 계속되고 있다. 개학 이후 혼란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뒤늦은 대응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만 가중시킨다는 것. 학교 현장, 과연 안전한 것인가? [PD수첩]이 취재했다.

신종플루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실전 대비책!

고등학생인 김수선(가명)양은 계속되는 감기증세로 며칠 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감염경로는 알 수 없었다. 지역사회감염이었다. 가족들은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공포로 대혼란에 휩싸였다. 일주일 간 자택격리를 진단 받은 후 김수선(가명)양은 화장실 가는 것을 제외한 24시간 대부분을 방에서 생활한다. 엄마는 가족의 전이를 막기 위해 김수선(가명)양이 사용한 식기는 따로 물에 삶고, 함께 생활했던 공간은 매일 소독용 알코올로 구석구석 닦고 있다. 또 식사시간 외에는 가족 모두 만약을 대비해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한다.

현재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중증환자를 제외한 대부분 약 처방과 일주일간 자택격리 조치가 이뤄진다. 대부분 환자 가족들은 특별한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각자 습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격리조치를 시행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김수선(가명)의 가족의 사례를 보며 부족한 정보 혹은 오해가 과도한 대응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김수선(가명)양의 가족들은 과연 신종플루에 대해 얼마나 잘 대처하고 있는 것일까?

[PD수첩]은 개학을 맞은 학교와 감염 환자 가정을 통해 과열된 공포의 실체와 실생활 속 올바른 대응방법을 꼼꼼하게 짚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기획 : 김환균(789-1551)
연출 : 오행운, 성기연 PD
홍보 : 남궁성우
예약일시 2009-08-31 2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