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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코끼리다리 엄마와 두 아들
140cm의 작은 키에 오른쪽 다리의 두 배가 넘는 왼쪽 다리를 끌고 다니는 두 아이의 엄마 영순 씨. 이번 주 닥터스는 신경섬유종증으로 인해 왼쪽 다리가 거대한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린 한영순 씨(42)의 사연과 함께한다.
절룩거리며 걷는 모습이 어쩐지 위태로운 영순 씨. 조금만 서 있거나 걸어도 금세 저려오는 다리 때문에 외출 한 번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늘어지고 뭉개져버린 발등과 발바닥 때문에 신발 신는 것조차 힘들어, 슬리퍼도 반만 걸친 채 다녀야 하는 상황. 게다가 오랫동안 앓아온 당뇨 때문에 하나씩 빠지기 시작한 윗니는 이제 몇 개 남아있지 않아, 씹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힘들기만 한 영순 씨. 그녀가 살아온 세월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하고 식모살이로 여러 집을 전전해야만 했던 영순 씨. 그러나 그때만 해도 다리의 상태가 이정도로 심각하진 않았다. 한때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 희망찬 미래를 꿈꾸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남편과 헤어지며 결국 그녀 홀로 아이들을 키우게 되었다.
제대로 된 일자리가 시급한 영순 씨. 아직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아들을 위해서라도 그녀는 하나에 백 오십 원 하는 부업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특히 ADHD진단을 받은 막내 재철이에게는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어려운 형편 때문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 마흔이 넘은 나이와 불편한 왼쪽다리 때문에 일을 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는 영순 씨. 그녀에게 두 아들은 그녀의 희망이자 두 다리가 되어주고 있다.
두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당당하고 강한 엄마가 되고픈 영순 씨. 수술을 앞두고 닥터스 제작팀의 도움으로 자활센터를 찾게 되었다. 수술 후에 자립을 위한 일을 배워보며 세상 밖으로 나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영순 씨. 모처럼 그녀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번지는데...
두 아들을 남겨두고 드디어 수술대에 오른 영순 씨. 여기저기 분포된 혈관들 때문에 수술마저 쉽지 않은 상황.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험한 수술은 시작되고. 수술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발생한 응급상황! 영순 씨의 다리에서 분수처럼 피가 솟구치기 시작하는데... 과연 영순 씨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두 아들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한영순 씨의 사연은 8월 31일 월요일 저녁 6시 50분 MBC<닥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신경섬유종증 - 신경섬유종증은 신경섬유종이라 불리는 수 많은 혹(종양)과 밀크커피색 반점이 전신에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 질환이다. 이 혹(종양)은 양성 종양으로 신경이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발생한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유전되는 질환으로 부모 중 한쪽이 이 질환을 앓았다면 50% 유전되며,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도 3000~4000명당 1명 꼴로 발생한다.
연출 : 최규성 작가 : 김정연 홍보 : 장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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