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3호선을 타면 이제 MBC가 중계하는 월드컵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4월 1일부터 지하철 3호선 이동방송 서비스의 시범방송을 해오던 ㈜엠튜브(대표 노수용 www.mtube.com)가 오는 6월부터 실시간 방송에 대한 정식 서비스를 실시함에 따라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 월드컵 전야제를 시작으로 6월 4일 폴란드 전, 10일 미국 전, 14일 포르투갈 전 등 한국팀 전경기를 비롯한 MBC가 생중계하는 월드컵 46경기를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지하철 3호선에서 월드컵 생중계를 볼 수 있는 차량은 모두 17대이며, 수서∼지축 구간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서울지하철공사가 담당하는 지하철 3호선은 총 48대이며, 9월부터는 48대 전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MBC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MBC는 월드컵 방송기간 동안 한국의 전통문화 시리즈로 지난해 방영됐던 「한국에 가고 싶다」를 방송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외국인에게 다양한 전통 문화와 자연 환경 등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 시행되는 차량 2부제 실시와 맞물려 지하철 승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MBC가 지하철 내에서 실시하는 월드컵 중계방송에 대한 호응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