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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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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시대」'2년만의 진실' '열 일곱 은영이에게 남은 것'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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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5월 23일(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내용은 2년 전에 실종된 동생을 찾아달라는 누나의 민원, 그러나 이미 동생은 2년 전에 물놀이 사고로 죽었다는 내용의 '2년만의 진실', 14살 때부터 윤락을 강요당했던 은영이의 치유될 수 없는 상처 '열 일곱 은영이에게 남은 것', 어릴 때 앓았던 소아암 후유증으로 정신지체 2급 장애아가 된 세준이가 건강해져 학교에 갈 날을 기다리는 부모님의 희망일기 '아기가 되어버린 아들' 등을 방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2년만의 진실 - 2년 전에 실종된 동생을 찾아달라는 누나의 민원, 그러나 이미 동생은 2년 전에 물놀이 사고로 죽었다는데….

지난 6일, 2년 전에 실종된 동생을 찾아달라고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했던 한씨는 동생이 이미 2년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할말을 잃었다. 잠깐 나갔다 온다던 동생이 사라진 건 2000년 7월의 어느 날.

경찰에 실종신고도 냈지만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었던 한군의 가족들은 결국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한다. 경찰 재수사 결과 드러난 사실은 동생이 동네 후배들과 함께 물놀이를 가서 익사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함께 갔던 후배들은 처벌이 두려워 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가족들에게 알리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평소 한군과 친했던 후배들은 한군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신고만 했었다면 쉽게 해결되었을 한군 실종 사건! 한군 가족이 겪었을 아픔을 통해 우리시대의 어두운 단면을 살펴본다.

▣ 열 일곱 은영이에게 남은 것 - 14살 때부터 윤락을 강요당했던 은영이의 치유될 수 없는 상처. 어른들의 비뚫어진 성문화 앞에 멍드는 우리시대 아이들

지난달 29일, 원주를 발칵 뒤집은 사건이 발생했다. 원주의 한 단란주점 업소에서 윤락을 강요당했던 열 일곱 살 은영이의 이야기가 전해진 것이다. 14살 때부터 윤락을 강요당했던 은영이는 상습적인 폭행을 견디지 못해 몇 번의 탈출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번번이 업주에게 잡혀와 더 심한 폭행을 당했다. 결국 인적없는 야산에 들어가 움막을 쳐놓고 생활하다 한달만에 경찰에 신고하면서 은영이의 사연은 세상에 알려졌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단란주점 장부와 은영이의 다이어리에 적힌 고객 명단이었다. 다름아닌 청소년 선도를 책임져야 하는 원주 교육청의 장학사 및 시청직원, 공공기관의 공무원들이었다. 10대 윤락녀 사건을 통해 우리시대 비뚫어진 성문화와 책임없는 어른들의 두 얼굴을 고발한다.

▣ 아기가 되어버린 아들 - 어릴 때 앓았던 소아암 후유증으로 정신지체 2급 장애아가 된 세준이. 세준이가 건강해져 학교에 갈 날을 기다리는 부모님의 희망일기

고등학교 1학년 휴학중인 세준이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정신연령이 서 너살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6살 때 앓았던 소아암의 약물 치료 부작용으로 정신지체 2급 장애아가 된 것이다. 그런 세준이가 올 1월 뇌종양 판정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2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아들을 바라봐야 하는 세준이 부모님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또한 세준이가 진학한 고등학교엔 특수반이 없어, 학교를 다시 다닌다고 해도 어려움이 많다. 그래서 지금 부모님들은 특수반을 만들어 달라고 인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학교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힘든 세준이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은 것이 부모님의 바람이다.

언젠가 아들이 혼자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갈 날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세준이 부모님의 깊고 넓은 사랑 앞에 우리시대 장애아들의 미래 만들기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