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의 배기성이 시트콤 연기에 도전한다. 오는 20일 방송될 MBC 로맨스시트콤 「연인들」(연출 : 송창의) '그녀는 웃고 난 울었다' 편에서 진희경과 사랑에 빠지는 소심남 기성으로 출연한다. 희경은 라이브 까페에서 멋있게 노래를 부르는 기성을 보고는 한눈에 반한다. 하지만, 나름대로 터프한 이미지와는 달리 너무 잘 삐지는 기성을 달래느라 희경이 애를 먹는다는 내용이다.

극의 후반부에는 일명 깡통으로 불리우는 캔의 매니저 강승호도 함께 까메오로 출연해 잘 삐지는 소심남 연기를 보여준다.
　
촬영장에서 배기성은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애드립으로 "이러다 고정출연 제의가 들어오는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떨었는데 배기성 특유의 삐짐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다는 게 스텝들의 후문이다. 전국투어 콘서트를 계획중인 캔은 계속해서 밀려드는 출연요청으로 인해 현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날 방송될 내용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정진이 약혼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혜영은 애써 웃으며 아무 일 없듯이 행동한다. 하지만, 홈쇼핑에서 술 광고방송을 하던 중 진짜로 취해서 실수를 하고, 급기야는 방송국에서 쫓겨난다.
결국 혜영은 새로운 일을 찾다가 어느 미술 전시회 안내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그곳은 정진의 약혼녀 조혜영의 전시회였고, 인사차 들른 정진과 어색하게 재회하게된다.

윤성은 혜영의 빨랫감에서 정진이 제주도에서 혜영에게 주려했던 메모를 발견한다. 그제서야 혜영은 정진의 진심을 알게되고, 정진의 오피스텔까지 달려가 보지만 조혜영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억장이 무너진다. 그리고 조금씩 자신에게 다가오던 상면에게 자신을 잡아줄 수 있냐며 묻고는 프로포즈한다.

갑작스런 혜영의 제안에 어안이 벙벙해진 상면은 자신은 혜영을 위해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며, 자신이 돈 들여 만든 혜영의 새 이름 '화조'를 들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혜영을 감동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는데….

한편, 희경은 라이브 까페에서 멋있게 노래를 부르는 기성을 보고는 관심을 갖는다. 하지만, 기성은 보기와는 다르게 사소한 말에 너무 잘 삐진다. 그러자 희경은 자신이 잘못한 줄로만 알고, 성심성의껏 기성을 달래본다.

하지만, 갈수록 기성의 '삐짐'은 더해가고, 기성의 매니저 역시 희경을 귀찮게 한다. 이에 지친 희경은 앞으로 기성을 다신 안보겠다며 다짐하는데….

* 특별 출연 : 조혜영, 배기성, 강승호(캔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