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해군관련 특집 드라마를 HDTV로 제작하여 선보인다. 오는 10월 19일 밤 9:55부터 80분간 방송될「네이비」는 해군사관학교 동기생인 청년장교 두명(이훈, 류수영)의 일에 대한 판이한 성격과 서로에 대한 경쟁의식과 우정, 그리고 두 여자(이태란, 서유정)를 두고 벌이는 사랑의 갈등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현역 군인이면서 이번 드라마에 최민석 대위로 출연하는 이훈은 인간적인 해군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반해 정현수 대위로 분하는 류수영은 차갑고 이성적인 해군 대위로 나온다. 그리고 류수영의 정혼자인 이태란은 해군 러시아어 통역관 소연으로 분해 민석과 현수의 갈등을 부추기는 면도 있지만 결말에 가서는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신참 해군 소위로 나오는 서유정은 신세대 군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진역을 맡아 업무에서는 똑부러지면서도 자신의 애정에 대해서도 솔직해 민석과 현수 두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냉전시대의 종식과 남·북한의 화해무드로 군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이 많이 약화된 면이 있고, 또한 군인들 사이에서도 '전쟁이 곧 군의 존재 이유'라는 논리를 벗어나 하나의 직업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MBC 특집 드라마 「네이비」는 21세기의 해군은 전투를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군인장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함과 아울러 시청자에게 대양해군의 존재이유를 묻고자 기획되었다.
<줄거리>
해군사관학교 동기생인 최민석(이훈 분) 대위와 정현수(류수영 분)대위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줄곤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는 해군을 하나의 직업으로만 생각하지만 최민석 대위는 해군사관학교 수석졸업생이다. 이에 반해 정현수 대위는 해군 제독이었던 아버지를 이어받아 해군에 대한 애정을 키워온 전형적인 군인이다.
이들은 해군사관학교 시절부터 판이한 성격으로 서로 경쟁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갈등을 안고 업무에 임한다. 이들 둘은 한국형 구축함인 양만춘함의 포술장(민석)과 작전관(현수)으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 해군의 차세대 숙원 사업인 이지스함의 인수요원으로 1명이 선발된다는 말에 이들의 갈등은 심화된다.
한편 현수의 정혼자인 소연(이태란 분)을 두고 또 다시 갈등을 하게 되는데, 소연은 얼음장같은 현수보다는 호쾌하면서도 시원시원한 민석에게 마음이 많이 끌리게 된다. 민석도 소연에게 마음이 끌리지만 현수와의 관계와 소연의 집안에 대해 알게 된 후로 스스로 포기를 해 버린다. 이러한 차에 등장한 유진(서유정 분)으로 새로운 변수가 발생한다. 유진은 생기발랄하면서도 신세대적인 사고로 현수의 관심을 끈다.
민석과 현수는 업무적으로 갈등을 겪지만 이러한 갈등은 서로에 대한 우정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목숨이 위태로워진 현수를 구하고 스스로 사지로 들어간 민석을 현수는 애타게 찾게 되고 이들의 우정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결국 이지스함 인수요원으로 현수가 선발되게 되고 민석은 잠수함 근무를 자원하게 된다. 현수는 자신이 진정으로 소연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유진에게 사랑고백을 한다. 그리고 소연은 민석을 찾아가 화해를 한다.
MBC 특집 드라마「네이비」는 네명의 젊은이들이 펼치는 경쟁과 갈등, 그리고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청년장교로 그리고 성숙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장드라마이다.
기획 : 최창욱(789-2799, 011-9991-3951)
극본 : 이한호
연출 : 정문수
조연출 : 박홍균(011-9887-3183)
홍보 : 정대언(789-2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