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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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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BC 스페셜」2부<숙명의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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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타도를 외치며 수 십 년간 노력해온 일본. 일본을 제압하며 아시아의 맹주로 군림해온 한국. 한일 양국 간에 펼쳐졌던 수많은 축구 격투의 현장. 물러설 수 없는 승부의 갈림길에서 만난 스타 플레이어들. 그들이 그린 경쟁과 우정의 드라마는 어떤 모습일까?

*김호와 가마모토 - 가마모토를 잡아라!

60년대 아시아 최고의 수비수 김호와 최고의 공격수 가마모토. 그들의 축구공을 사이에 둔 경쟁은 남달랐다. 당시 가마모토는 세계 최고의 헤딩력을 가진 선수. 김호에게는 가마모토를 잡으라는 특명이 떨어졌고, 김호는 가마모토를 막기 위해 헤딩 연습만 했다는데…. 키가 큰 가마모토를 잡기 위해 골키퍼 이세연의 주먹과 팔꿈치까지 가세했다.

결국 72년 메르데카배 예선에서 16골을 퍼부었던 일본 축구의 영웅 가마모토는 김호의 마크 때문에 한일전에서는 한골로 넣지 못하고 3대 0으로 패하게 된다.

*김정남 vs 모리 - 40년 우정!

62년 고려대학과 와세다대학 친선경기에서 선수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아온 김정남과 모리. 아이러니하게도 86년 멕시코월드컵 예선 한일전에서 한일 양국의 감독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승부의 갈림길에선 두 친구, 한명은 웃고 한명은 울어야했다. 한일전 2연승으로 한국은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고, 김정남은 술잔을 기울이며 모리를 위로했다.

친구지만 서로 견제할 수밖에 없었다는 두 사람의 우정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차범근 vs 오쿠데라 - 독일에서의 미니 한일전

"어느 날 일본 선수가 나타나서 공을 차는데 돌겠더라."세계를 누빈 갈색 폭격기 차범근. 그가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는 데에는 결정적인 원인이 있었다. 1년 먼저 분데스리가에 진출해서 활약하고 있던 오쿠데라의 경기를 보고 독일 진출을 결심했다. 79년 겨울 분데스리가에서는 차범근과 오쿠데라의 미니 한일전이 벌어졌다.

97년 축구 해설가가 된 오쿠데라가 한국팀 감독 차범근을 인터뷰하면서 두사람은 재회하게 되는데….

*홍명보 vs 미우라 - 90년대 최고의 스타 탄생

90년대 한일 축구를 이끌어간 최고의 스타, 홍명보와 미우라. 한국과 일본 양국 축구의 대들보 역할을 했던 그들의 축구 인생은 서로 다르다. 90년대 초 혜성과 같이 나타난 미우라. 20-30년 전부터 일본이 한국 타도를 위해 준비한 축구 인프라의 산물이었다. 15세 때 브라질 유학, J리그 출범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와 일본 축구 중흥의 선봉에 섰지만, 그는 한번도 월드컵 본선에서 뛰지 못했다. 그에 반해 홍명보는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는데..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