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관리
PRESS RELEASE
내용 보기
제목 「우리시대」 <굿판에 날린 돈 12억><사나이로 태어나서>
내용
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5월 16일(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내용은 굿 값으로 12억원 뜯겨 가산을 탕진한 '굿판에 날린 돈 12억', 본드 상습 흡입 아들을 어머니가 신고한 '어머니와 아들', 창군 이래 최초의 장애인으로 입대한 '사나이로 태어나서' 등을 방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굿판에 날린 돈 12억 - 굿 값으로 12억원 뜯겨 가산탕진

무당에게 굿값으로 12억 원을 뜯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무당 임모(47)씨는 지난 96년부터 98년까지 2년여 동안 고모(61)씨 부부에게 "굿을 하지 않으면 딸이 무당이 된다"는 등의 구실로 굿을 하게 하고, 굿값 등의 명목으로 51차례에 걸쳐 모두 1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구속됐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구실에 겁을 내고 굿을 하다가 가산까지 탕진한 고씨 부부는 서울의 명문대를 졸업했으며, 각각 공기업 지역본부장과 영어교사 출신으로 밝혀져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허무맹랑한 사기에 넘어가 풍비박산된 한 가정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심리적 불안감을 파고 들고 있는 미신 풍조. 또 그것을 이용한 사기행각의 단면을 들여다 본다.

* 어머니와 아들 - 본드 상습 흡입 아들, 어머니가 신고

본드를 마신 뒤, 집으로 돌아와 행패를 부리던 아들(28)이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본드 흡입 때문에 이미 여섯 차례 구속된 바 있는 그는 지난 2월 마지막 출소한 이후에도 계속 본드에 손을 댔으며 최근에는 빌딩 청소 일을 하는 어머니를 졸라 신용카드로 그랜저 승용차를 사 몰고 다녔다.

어머니 채 모씨는 평소 자주 본드를 흡입하고 행패를 부리는 아들 때문에 평소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마약 담당 수사관을 찾아가 상담까지 할 지경이었다. 아들이 벌 받기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 구제불능 아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어머니의 마음을 통해 약물 중독의 폐해와 대안을 생각해 본다.

* 사나이로 태어나서 - 창군 이래 최초의 장애인 입대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 박세호 씨가 드디어 군대에 갔다. 88 장애인 올림픽에서 두 개의 금메달을 따냈는가 하면 여러 차례 세계 기록을 일궈낼 정도로 정상의 스포츠맨이기도 한 박세호 씨는 지난 2월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장애인이지만 단 하루라도 나라를 지키고 싶다며 강력히 입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세호 씨는 "휠체어를 타고 DMZ 근무를 서는 나를 보고 비웃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내 모습이 많은 젊은이들에게 국방의무에 대해 깊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고 말했다. 건강한 사람도 군대에 가길 기피하는 이 시대에 용감히 나라를 지키겠다고 나선 장애인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도전의 가치를 되새겨 본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