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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수요예술무대」에는 떠오르는 뉴에이지의 신성 이루마, 파스텔 톤 재즈 보컬리스트 카오루 나카소네, 아웃사이더에서 세상 속으로 뛰어든 조 PD, 더욱 깊어진 발라드 느낌 포지션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유키 구라모토, 이사오 사사키, 앙드레 가뇽 등 해외 유명 뉴에이지 스타들이 휩쓸고 있는 국내 음반 시장에, 영국 런던 대 킹스 칼리지에서 클래식과 작곡을 공부한 한국계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등장했다.
11세 때 음악 영재들이 다닌다는 영국 퍼셀 스쿨로 유학을 떠난 후 가족이 영국으로 이민가면서 영국인이 됐지만, 여전히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고, 한국 젊은이의 외모를 지녔으며, 무엇보다 한국인 특유의 정서가 가슴속에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지난 해 5월 1집 'Love Scene'을 영국에서 발매했을 때도, 유럽의 세련된 감성과 동양의 서정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해 12월에 발매한 2집 'First Love' 에 수록된 'When The Love Falls' 는 드라마 '겨울연가'의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국내 음악팬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기 시작한 이루마. 이창동 감독이 만들고 있는 새 영화 '오아시스' 음악도 맡았다. 그의 음악들은 하나같이 낭만적이고, 서정적이며 가볍지 않은 우아함이 있다.
이번 주 <수요예술무대>에서는 김광민과 함께 김광민 작곡의 '학교가는 길'을 연주하고, 특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로 사용되었던 곡 'When the love fall'도 직접 연주한다.
카오루 나카소네는 조금 별다른 느낌의 재즈 보컬리스트다. 재즈가 가진 본래의 진지함 보다는 따뜻하고 밝은 파스텔톤 느낌. 그녀의 두 번째 앨범이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발표한 앨범 'Papa loves mambo'에서는 그녀 특유의 이런 화사한 색채의 재즈를 느낄 수 있다. West Coast Jazz계의 대부이자 피아니스트 겸 편곡자로서 공로를 인정받고 있는 돈 랜디와 테너 색소폰의 대가인 데이브 펠, 유명한 재즈 드러머 조 포카로, 비브라폰, 퍼커션의 명인 빌리 헐팅, 베이시스트 트레이 헨리 등 세계적인 톱 재즈 뮤지션들이 참여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 앨범 'PAPA LOVES MAMBO' 의 주인공 카오루 나카소네를 「수요예술무대」에 초대했다.
98년 10월 PC통신 나우누리 신인가수코너에 "Break Free"를 비롯해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MP3 파일 8곡을 올려 선풍을 일으킨 얼굴 없는 가수. 직설적인 표현으로 쏟아내는 비판적인 가사내용과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내는 음악성이 높은 가수로 평가받으며 일약 신비로운 힙합 스타로 떠올랐던 조 PD. 그가 얼굴을 드러냈다. 음악도 변했다. 하지만 음악을 대하는 조PD 의 자세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좀 더 넓은 세상에서 음악에 대한 생각의 장을 넓혀가려 하고 있는 조PD. 그와 <수요예술무대> 밴드가 함께 들려주는 조PD 의 노래 'Real love 3' 그리고 이글스의 노래 'Hotel California'...
이번 주 「수요예술무대」의 마지막은 무대는 발라드다. 최근 5집 <마지막 약속>을 철저히 발라드만 위한 음반으로 만들었다는 포지션. 지난해 일본 곡 'I love you'를 리메이크 해 부르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포지션은 지나치게 감상적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슬프지도 않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자신만의 발라드를 소화해낸다. 당분간 음악적인 고집이나 튀기 위한 선곡보다는 듣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라이브 공연 위주의 활동을 하겠다는 포지션의 새노래 '마지막 약속' 과 'Summer Time' 으로 「수요예술무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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