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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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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집 뮤지컬 드라마「고무신 거꾸로 신은 이유에 대한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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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볼거리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MBC에서 특집 뮤지컬 드라마 「고무신 거꾸로 신은 이유에 대한 상상」을 방송한다. 「고무신 거꾸로 신은 이유에 대한 상상」은 87년 고석만 PD의 「국물 있사옵니다」, 90년 장두익 PD가 연출한 「각시방에 사랑 열렸네」이후 12년 만에 시도되는 뮤지컬 형식의 드라마라는 데에 관심을 끈다.

80분 시간중 30분 이상이 노래와 춤으로 구성된 이번 특집극은 이정은 작가가 극본을 쓰고 뮤지컬 작곡가 권오섭 씨가 작사·작곡을, 그리고 지난해 일요 아침 드라마 「어쩌면 좋아」를 연출한 한희 PD가 지휘봉을 잡는다. 주요 연기자로는 여자친구를 두고 군대에 가는 준수 역에는 정태우가, 준수의 여자친구로 고무신을 거꾸로 신을지 고민하는 상희 역에는 김민정이, 홀로 남겨진 상희를 유혹하는 완벽한 남자 희연 역에는 이동건이 그리고 나이트에서 만나 상희를 따라다니는 기훈 역에는 채림의 동생 박윤재가 출연한다. 그리고 정선희, 유열도 카메오로 등장한다.


줄거리

준수는 입대영장을 받고 고민에 빠진다. 여자친구 상희 때문이다. 캠퍼스 커플인 그들은 사귀는 동안 서로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준수는 결국 상희에게 군대 가는 사실을 고백하고 기다려달라고 한다.

준수의 입대소식을 들은 상희는 준수를 기다리겠노라고 굳게 결심한다. 하지만 이런 상희의 결심에 주위사람들은 별로 미더워하지 않는다. 그 동안 많은 남자들을 사귀고 차버린 전적 뿐 아니라 군대에 간 사이 고무신을 거꾸로 신은 경우만도 네 번이나 되기 때문이다. 이런 주위의 시선에 상희는 더더욱 오기가 난다. 길어지는 기다림에 상희는 지쳐가지만 준수를 위해 사랑의 선물과 군대간 애인을 기다리는 인터넷 모임을 통해 군생활을 알아가는 가운데 조금씩 군인의 여자가 되어간다.

그런데 남자들은 상희에게 자꾸 유혹의 손길을 뻗친다. 연하인 기훈은 매일 꽃을 들고 집 앞에서 기다리고, 게다가 너무나 완벽하고 멋있는 남자, 희연은 상희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나타난 남자들로 골치가 아픈 상희는 새벽에 영어학원으로 또 곧바로 스쿼시 곧장 도서관 등등의 빡빡한 계획을 통해 딴 남자들을 멀리하려 하지만 남자들은 툭하면 학원이나 집 앞에 기다리기 일쑤고 가장 상희의 마음을 흔드는 주역인 희연과는 스쿼시 강사로 만나고 군대간 애인을 기다리는 여자들의 인터넷 모임에서도 또다시 희연을 만나자 상희는 반복되는 우연에 마음이 흔들린다.

준수는 점점 상희의 마음에서 멀어져 가고 희연은 상희에게 사랑을 고백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준수를 배신하기엔 주위의 시선과 또 자신에게 자존심이 상한다. 한편 희연 역시 자신도 군대에서 애인을 뺏겨본 경험이 있는 당사자로 군대 간 애인이 있는 상희를 계속 만난다는 것이 괴롭다. 군대간 애인을 기다리는 인터넷 모임 또한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는 사람이 더 이상 없길 바라면서 만들지 않았는가? 게다가 인터넷 모임에 상희와 희연의 관계가 알려지고 두사람은 모임에서도 제명되고 만다. 그러나 그보다 더 상희를 괴롭히는 것은 준수에 대한 미안함이다.

이런 갈등 상황에서 놀랍게도 휴가를 나온 준수가 다른 여자랑 만나고 있다는 소문이 돌게된다. 설마 하던 상희는 준수가 다른 여자와 백화점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하고 배신감에 허탈해한다. 군화를 거꾸로 신는 남자들이 많다는 주위의 이야기는 더욱더 상희를 불안하게 하고 급기야 헤어질 결심을 하고 준수를 만난다. 멋지게 한방 날리고 헤어지겠다고 씩씩거리는 상희. 그러나 그런 상희 앞에 준수는 반지 하나를 쥐어준다. 사실은 준수가 상희에게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휴가 나와서 사촌누나와 아르바이트를 한 것이었던 것이다.

상희는 순간의 외로움을 달래줄 상대보다는 기다림과 오해의 시간 속에 익어온 깊은 사랑을 선택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이제 문제는 희연을 비롯한 모든 남자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특히 단점이라고는 없는 남자 희연은 상희를 갈등하게 한다. 완벽한 남자이면서 상희의 이상형인 희연과의 관례를 상희는 자신의 지독한 술주정을 보여줌으로써 정리하려 하지만 오히려 프로포즈를 받게 된다. 결국 상희는 희연을 선택하게 되고…

상희는 군대에 있는 준수에게 일방적으로 헤어짐의 편지를 보낸다. 그리고 희연과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하고 그 준비에 분주하다. 여러 날이 지나고 마침내 상희가 희연과 유학을 떠나는 날, 상희는 준수가 총기를 들고 탈영했다는 속보를 TV에서 보게된다. 게다가 이어지는 속보는 준수가 공항으로 향했다는데…

마침내 공항에서 상회와 희연은 준수와 맞닥뜨린다. 무장 탈영을 한 준수를 만나 공포에 질리는 상희. 그러나 준수는 상희에게 장미꽃 한다발을 건네주고 군경에게 체포된다. 상희는 뒤늦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떠나가는 준수의 이름을 부르짖는데…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