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이번 주「와!e 멋진 세상」은 <신 비법을 찾아라!>에서 드라큘라가 가득하고, 음식은 핏빛이 흐르지만 인기만점인 루마니아의 드라큘라 식당을 소개한다. 그리고, <신 체험, 멋진 도전>에서는 스위스 빙산 경주대회에 동양인 최초로 참가한 탤런트 김동현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다. <신 인류를 찾아라>에서는 온화한 신부님이면서 동시에 과격한 레슬러인 '쁘라이 또르멘타'를 만나볼 수 있다. * 신 비법을 찾아라! - 루마니아 드라큘라 식당
드라큘라의 본고장인 루마니아에는 일명 <드라큘라 식당>이 있다. 빛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이 식당의 곳곳엔 드라큘라로 가득하고, 손님도 이 식당만큼은 함부로 들어올 수 없다. 더구나 드라큘라가 싫어하는 십자가 목걸이를 단 손님은 절대 출입금지이다.
엽기적인 요리사가 내놓은 음식은 피범벅이 가득한 생고기뿐이고, 게다가 밤 9시만 되면 진짜 드라큘라가 나타나 손님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곳곳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는다. 드라큘라의 나라 루마니아에 자리잡은 드라큘라식당의 공포 속으로 초대한다.
* 신 체험, 멋진 도전 - 스위스 빙산 경주대회
스위스에서는 4월 14일을 겨울의 마지막 날로 정해놓는데, 해마다 이맘때면 마지막 겨울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참가자격에는 제한이 없고, 무엇보다 참가자들이 각자 준비한 이색적인 썰매들이 볼만하다. 헬리콥터나 탱크같은 대형썰매부터 침대에 레프팅보트, 해리포터에 이르기까지 독특하면서도 개성넘치는 썰매들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눈길 경주이다보니 관중석으로 돌진하거나 눈밭에 나동그라지기 일쑤인데, 바로 여기에 탤런트 김동현이 몸소 출전해 한판 경주를 벌인다.
* 신 인류를 찾아라 - 멕시코의 레슬러 신부 '또르멘타'
멕시코의 작고 가난한 마을에는 쁘라이 또르멘타, 일명 폭풍형제라는 이름을 가진 레슬링 선수가 있다. 원래는 온화한 신부님이만, 경기장에서는 섬뜩한 마스크를 쓰면 프로레슬러로 변신한다. 그는 프로레슬링이 그냥 좋아서 하기도 하지만, 거리에 버려진 채 소외된 아이들을 돌보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래서 아이들 가운데서는 신부님의 뒤를 이어 프로레슬러의 길을 걷기도 한다. 거친 레슬러이면서 수 천명의 아이들을 돌보는 부드러운 신부님 '쁘라이 또르멘타'를 소개한다.
** 다음은 스위스 빙산경주대회에 동양인 최초로 참가해 인기상을 수상한 탤런트 김동현과의 일문일답
* 어떤 계기로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됐는지?
지금 연예인 스노보드 모임의 총무를 맡고있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는 「섹션 TV 연예통신」의 리포터 활동과 주간단막극 「우리집」에 출연하면서 스노보드를 탈 기회가 적었다. 그러던 중 「와! e 멋진 세상」팀에서 스위스에 빙산 경주대회가 있다며 출연해 볼 것을 권유해서 흔쾌히 승낙했다.
* 출전 준비과정을 조금만 이야기한다면?
PD로부터 이 대회에는 동양인으로서 첫 출전하는 데도 의의가 있지만, 앞으로 있을 2002 한·일 월드컵홍보에도 목적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호기심도 있었지만, 이에 못지 않은 책임감도 안고 스위스로 날아갔다. 대회에는 스위스 각지와 세계에서 총 25개 팀이 참가했고, 여기서 나는 넘버 18번을 받았다.
빙산대회에서 사용하게 된 썰매 역시 월드컵 공식구인 '피버노버'를 본 따 만든 것이다. 막상 대회에 참가 해보니 해리포터나 큰 신발 등 다양한 모양에 브레이크를 단 썰매를 만든 팀이 많았다. 이점에 대해서는 제작진들도 사전에 충분히 준비 못한 데에 대해 조금 아쉬워했다.
* 대회 중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썰매를 타고 내려와야 하는 길이가 총 400m였다. 게다가 경사가 급한 편이여서 사실 내 썰매로는 위험했다. 경기가 시작되어 다른 팀들은 잘 내려갔지만, 나는 끌어주는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넘어졌다. 결승점 150m를 남겨놓고는 썰매가 두동강이 나기도 했다.
대신 나는 특유의 춤을 추며, 넘어진 것을 만회하려 했다. 몇 번 더 넘어졌지만, 그때마다 또 춤을 추었고, 나중에는 두동강난 썰매를 들고뛰어서 결승점을 통과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했음은 물론이다.
* 출전해서 인기상을 받았는데?
이제까지는 등수에 든 팀만 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올해는 '인기상' 항목이 새로 제정되어 내가 수상하게 됐다. 아무래도 이 상은 나를 위해 주최측에서 배려한 것 같다. 내가 바디 랭귀지를 써가며 경기 중이나 경기가 끝난 후 파티 때에도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등의 노력이 인정된 것 같다.
비록 등수에는 들진 못했지만, 나 때문에 빙산대회에 출전한 사람들이 즐거워 할 수 있었고, 더구나 이 대회의 출전목적인 '한국이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릴 수 있어서 매우 뜻깊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참 이 대회에 내가 출전할 수 있게 주선해준 「와!e 멋진 세상」제작진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