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현진영화사(1982)


▶ 등급 : 15세 이상가


▶ 장르 : Drama


▶ 시간 : 108분

▶ 감독 : 배창호


▶ 주연 : 김보연·안성기·김희라

▶ 수상 : '82년 대종상 신인감독상·여우주연상(김보연)·남우조연상(김희라)


제19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 신인감독상


제3회 영평상 작품상·감독상·촬영상


'82년 동경영화제 신인감독상

암울한 80년대 영화현실에 빛을 준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품으로 소외받은 달동네 사람들의 삶과 아픔을 다룬 사회성 짙은 드라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 설정과 갈등을 빼어나게 그린 감독의 뛰어난 연출 솜씨가 돋보인다.

▶ 줄거리

빈촌에 검은 장갑이라 불리는 젊은 아낙네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신분을 알 수 없는 태섭에게 개가하여 살게 된다. 그러나 아들은 의붓아버지에게 반항아적인 기질을 나타내고, 태섭은 자신의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 채 검은 장갑에게 생활을 의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검은 장갑에게 교도소를 출소하여 택시운전수가 된 전남편 주석이 나타난다. 그리고 검은 장갑을 둘러싼 주석과 태섭의 갈등과 번민이 그들을 괴롭힌다.

한편, 이 동네에 예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애쓰는 공목사의 감동적인 자세에 폐인이 되다시피한 길자가 공목사를 사모하게 됨으로써 희생한다. 결국 검은 장갑은 주위가 파국으로 내닫자 자신의 아들과 옛 남편을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살인을 한 태섭이 도피생활에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이 동네에 남편을 잃은 순박한 과부가 나타남으로 태섭의 비밀이 드러난다. 하지만 과부의 인간애로서 태섭의 변신이 이루어지고, 검은 장갑과 주석은 아들과 함께 마을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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