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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한반도에 날아드는 황사는 중국 서북부의 사막과 건조지역에서 발생해 강한 편서풍을 타고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멀리는 태평양을 건너 북미 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황사는 중국의 동부의 산업화에 따른 대기오염과 더불어 중요한 동북아의 대기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
2002 MBC 10대 기획 <황사> 에서는 황사의 발생과 이동 경로, 대기 오염 물질과의 상관관계 등을 추적해보고, 황사가 한반도에 미치는 제반 영향을 분석한다.
또한 황사 발원지인 중국 사막지대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는 원인을 규명해 보고, 급속한 사막화에 따른 중국 대륙 생태 환경의 심각함과 함께 중국 건조지대의 녹화 사업을 통해 급속한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의 발생을 줄이려는 노력의 현장도 소개한다. <황사>는 4월 30일 1부-'황사, 그 발원지를 가다'와 2부-'황사, 자연의 재앙인가'가 연속 방송되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1부 - 황사, 그 발원지를 가다 / 방송 : 밤 11:05-11:55
최근 들어 황사 현상이 급증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중국의 급속한 사막화에 있다고 한다. 서울대 박순웅교수팀과 중국학자들이 만나 황사발원지를 공동으로 연구하기 위해 중국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중국 서북부의 건조지역과 모래사막지대, 그리고 최근 북경과 한국에 급격한 영향을 미친다는 내몽고 지역의 사막들의 현장을 찾아가 본다. 그 중 서북부지역의 황토 만리장성이 모래에 파묻혀가는 모습과 사뽀토 지역의 황하강 유역까지 밀어닥친 사막화 현장도 소개한다. 자연재해로는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가뭄, 그리고 인재로는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산림파괴와 농경지 확대 그리고 양 목축이 그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연평균 22회 정도로 중국에서도 '사천바오' 즉 모래폭풍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북서부 사막지역의 민칭지역에서 모래폭풍이 발생하는 현장을 취재했다. 아울러 황사발생으로 인한 비닐하우스 농가의 피해상황과 계란장수의 애환 등 민칭지역 주민들의 생활상도 소개한다.
최근 들어 특히 한국에 영향을 많이 미치고 있는 내몽고 지방의 급속한 사막화현상과 함께 사막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되고 있는 현상도 소개한다. 그리고 이러한 중국에서 발생하는 황사가 작년 4월 경 미국의 중부도시 덴버까지 날아간 경로를 따라가 보면서 덴버시민들의 황사 목격담도 소개한다.
* 제2부 - 황사, 자연의 재앙인가? / 방송 : 밤 11:55-12:45
알카리성인 황사의 토양성분이 산성화된 한국의 토양을 중화시켜 주고, 황사의 칼슘과 마그네슘 등 무기질 성분이 생태계 전반에 영양분을 공급해 주는 등의 긍정적이 측면들을 알아본다.
반면에 급증하는 황사 현상이 우리에게 미치는 여러 가지 다른 영향들도 분석해 본다.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이동에 황사가 얼마나 연관되어 있는지를 알아봄으로 해서 황사와 대기오염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관련 연구현장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재작년 구제역 파동에서 야기된, 황사가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논란에 대한 것도 알아본다.
그리고 이런 황사와 관련된 외국의 선진연구를 취재해 본다. 일본 큐슈 대학의 우노교수는 대기물질이 어떤 방향과 속도, 크기로 이동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NOAA(해양 기상청)에서 한국의 태안을 비롯한 세계 50여개 장소의 대기를 포집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현장도 소개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치사시범구'를 지정해 바둑판 모양의 초지를 형성하고 '21세기형 만리장성'이라 불리울 만한 끝없는 목책 설치, 그리고 대규모 나무심기 행사 등 사막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행해지고 있다. '퇴경환림(농경지를 갈아엎어 초지와 산림을 복원하자)'을 외치며 황색으로 변해가는 중국을 녹색으로 만들려는 이들의 노력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그리고 황사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180만년 전에 형성된 황토고원지역에 가서 그 현장모습과 생활모습을 소개하고, 4만년에 걸쳐 쌓인 일본의 황사퇴적지도 소개함으로써 황사의 역사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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