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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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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디어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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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초점 - 장애인보도 계절상품인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전후로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됐고, 언론도 '장애인의 날' 특집방송을 마련하거나 관련기사를 지면에 실었다. 그 동안 장애인들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교육권·노동권·이동권 등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움직임을 벌여왔다. 하지만 언론은 이를 외면하거나, 다루더라도 단순사건기사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반면, 장애인을 시혜의 대상으로 여기거나, 장애극복의 주인공으로 묘사하는 보도는 지금도 지면 한켠이나 뉴스의 한 꼭지를 차지하며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당사자들이 문제제기를 할 때는 외면하고, 장애인의 날만 반짝 다루는 실체적 접근이 부족했던 언론의 장애인 보도태도를 분석한다.

* 미디어 이슈 - 재난보도 '참사' 만 있다

지난 4월 15일 중국국제항공 여객기가 김해 항공에 추락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언론은 사고 직후, 무리하게 피해자 인터뷰를 시도하거나 참상을 여과 없이 보도하는 등 과열 취재경쟁을 벌였고, 이튿날부터 사고 원인을 기장의 실수로 확정짓는 예단 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에 유족들과 민항기 항공 조종사들이 유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우리 언론의 재난보도는 현장의 참상이나 피해 상황을 전달하기보다는 인명 구조와 복구에 초점을 맞춰 언론도 하나의 '방제 기관' 역할을 하는 외국 언론과 큰 차이를 보인다.
선정적 재난 보도의 극치를 보여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언론 내부에서 재난 보도 준칙을 마련하자는 자성의 움직임도 있었지만, 재난 방제 기관과의 공조 문제에 부딪혀 무산되고 말았다. 김해 항공기 추락 사고를 통해 인권 없는 재난 보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안에 대해서 알아본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