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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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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획 특집 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姓)이 달라?」(가제) 1·2부
내용
기획 / 최창욱, 극본 / 노은정, 연출 / 소원영
출연 / 박지영, 이영범, 윤동환, 김용림, 노경주, 박은빈, 장준영


요즘 결혼한 부부들은 세쌍 중 한쌍꼴로 이혼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혼한 사람이 재혼을 했을 경우 자녀들의 양육 등 많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자녀들의 성이 달라 남들에게 알려질까봐 걱정이 앞서고 감수성이 깊은 아이들은 이러한 사정을 아무런 무리없이 받아들이고 잘 성장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등 재혼이라는 기쁨속에 감추어진 고민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MBC는 기획 특집 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姓)이 달라?」를 오는 5월 1일·2일 저녁 9시 55분부터 70분간 1·2부 연속으로 방송한다.

이번 특집드라마 「난 왜 아빠랑 성(姓)이 달라?」는 최창욱 CP가 기획하고 노은정 작가가 대본을 쓰고 연출은 소원영 PD가 한다. 주요 연기자로는 박지영, 이영범, 윤동환, 김용림, 노경주, 그리고 아역으로 박은빈, 장준영 등이 열연한다.


작의

"친양자법"이란 재혼한 어머니를 따라가는 자녀를 양아버지의 친생자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쉽게 말해 양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고 그 호적에도 입적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이혼한 여성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그 자녀는 양아버지의 성을 따를 수 없다. 친양자 법안이 성균관 유림과 여성계의 팽팽한 대립으로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성이 다른 아이들. 아버지와 성이 다르고 형제, 자매와 성이 다르다면 어린 아이들은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할 아이들이 성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다. 이혼한 여성들의 70% 이상이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통받는 아이들의 수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이혼은 어른들의 몫이다. 적어도 그들을 향한 세상의 편견과 시선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 아무런 죄도 없이, 이유도 모르는 체. 어른들의 무관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아이들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것이다.


등장인물

서지연(박지영 분)

30대 중반, 전업주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 다소 소심하고 의존적 타입. 7년 전 전남편과 이혼하고 극심한 대인기피증 및 우울증을 겪었지만 현재 남편 현수의 덕분으로 다시 웃음을 되찾았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한때 버림받았던 상처로 인해 움크리고 있는 여자. 아직도 전남편을 용서하지 못하고 있다. 아들 영민이 첫돌도 되기 전에 이혼했다.

김현수(이영범 분)

30대 후반, 소아과 의사. 지연의 현남편으로 자상하면서도 유머감각의 소유자. 영민을 친자식 이상으로 사랑한다. 전처 소생인 딸 마리를 데리고 재혼했다.

제영민(장준영 분)

8세, 초등학교 1학년.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 언제나 '왜?'라는 질문을 해대며 누나 마리를 졸졸 따라다닌다. 알레르기성 천식 환자. 싫어하는 음식이나 벌레 등을 접하면 천식이 도져 비상용 흡입기를 늘 가지고 다닌다. 다소 엉뚱한 면이 있는 귀여운 아이지만 겁도 많고 부끄러움도 많이 탄다. 자신의 이름이 "김영민"이라고 알고 있다.

김마리(박은빈 분)

11세, 초등학교 4학년. 영민의 누나로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다. 다소 까탈스럽고 예민해 졸졸 따라 다니는 동생 영민에게 짜증도 부리지만 내심 영민을 끔찍히 사랑하고 있다. 예쁘고 공부도 잘한다. 학교 대표로 뽑혀 영어학력경시대회에 나갈 정도. 뭐든지 영어로 외우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영민에게도 집 주소, 전화번호 등 갖가지 것들을 외우게 한다.

제준효(윤동환 분)

30대 후반, 영민의 친부. 영화감독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한곳에 머무르고 구속되길 싫어한다. 그래서 지연을 외롭게 했고 이혼할 때 영민의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포기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영민을 만나게 해달라며 지연을 불안하게 만든다.

시어머니(김용림 분)

마리의 친할머니. 다소 엄격하지만 경우 바른 할머니. 하지만 '천륜은 거역할 수 없다'며 영민이 성을 바꿔 집안의 장손이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남의 자손 손에 조상 제사를 맡길 수는 없다며 지연에게 아들 낳기를 종용한다.

양간호사(노경주 분)

30대 후반, 간호사. 현수의 대학친구이자 지연의 간호학과 선배. 현수의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현수와 지연을 맺어준 장본인. 지연과는 친자매처럼 지내는 절친한 사이로 지연의 이혼 내막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예지(박혜빈 분)

마리의 단짝친구. 역시 가족과 성이 다른 아이지만 긍정적으로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 노력한다.

하진우(고충희 분)

영민의 짝지로 샘이 많고 사사건건 영민을 괴롭힌다.

그 외 학교 급우들, 학부모, 선생님 등등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