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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사상 최초로 장애인 이동권에 초점 맞춰
MBC에서는 4월 20일 제 2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하루 전날인 19일 금요일 오후 12시 35분부터 2시 35분까지 장애인의 날 특별 생방송 <2002 함께 가는 세상-내 손으로 내 힘으로>를 방송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방송사상 최초로 장애인의 이동권에 초점을 맞추어 장애인 이동권의 실태를 집중조명하며, 그 대안을 모색해본다. 그 대안의 하나로 스튜디오에 14대의 전화를 마련, 장애인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줄 전동 휠체어 나눔ARS (700-1212/한 통화에 2000원) 모금 행사도 함께 벌인다.
현재 우리나라의 추정 장애인 수는 150만명. 그러나 이들을 밖에서 보는 일은 쉽지 않다. 다른 나라에 비해 장애인의 숫자가 적어서가 아니다. 턱없이 부족한 편의 시설, 관계 법령의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장애인의 40%가 1주일에 3회 이하, 12%가 한 달에 1회 이하만 외출하고 6.4%는 아예 외출을 할 엄두를 못 낸다는 조사 결과가 그 예이다.이에 장애인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 이동권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봄으로서 장애인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함께 가는 세상'의 진정한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한다.
▶출연자
* 진행 : 이재용(아나운서), 김지수(탤런트) * 패널 : 강원래(가수), 진미령(방송인), 강병근(교수), 안재환(탤런트)
이재용아나운서와 탤런트 김지수가 진행을 맡아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장애인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한 강원래, 연예인 봉사 단체 늘 푸른 모임 소속의 연예인 진미령, 장애인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안재환,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가 건국대학교 강병근 교수등이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장애인 이동권과 편의 시설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주요 내용
◆ 장애체험
한국 장애인 복지 재단의 장애인 홍보대사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탤런트 안재환과 연세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장애인 대학생 이재근(23)의 특별한 만남.
두 사람은 여의도에서 종로까지 이어진 휠체어 장애체험을 통해 끈끈한 우정을 쌓았다. 특히 안재환은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을 걸 느끼게되었다는데, 이날 스튜디오에 직접 출연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 해외취재
일본 오사카 현지 촬영을 통한 야심찬 해외 장애 시설 취재. 일본의 중증 장애인의 하루를 통해 일본의 유료 도우미제도, 편의 시설등 장애인을 위해 마련한 일본의 장애인 이동권을 위한 제도도 함께 알아봄으로서 앞으로 장애인 편의 시설을 위해 앞으로 나가가야 할 바를 체크해본다.
◆기타내용
지난 2000년 4.13 선거당시 투표소가 2층에 있어 투표를 포기, 국가를 대상으로 소송을 내 화제가 됐던 장애인 주부 서승연씨를 통해서 선거를 앞두고 장애인의 인권과 이동권에 대해 생각해보며, 부부가 장애를 가진 이영림 부부의 사연에서는 장애인들에게 이동의 문제라는 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느낄 수 있다.
그 외 실제로 전동 휠체어로 인해 새 삶을 얻은 구필 화가 박정씨 부부의 사연과 이동 콜 서비스를 이용해 훨씬 수월하게 외출을 할 수 있게 된 허현재 학생의 사연을 통해 장애인 편의 시설이 이들이 실질적으로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서 알아본다.
▶중계차
이날 행사는 서울, 전주, 제주등의 중계차 연결로 진행된다. 서울 중계차 현장인 남산 팔각정 앞에서는 인기가수 JTL의 축하 공연과 함께 일반인들의 장애체험, 프로 농구단과 휠체어 국가대표팀이 함께 하는 휠체어 농구대회, 전동 휠체어 나눔 희망 메시지 모자이크 보드 제작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전주 중계차에서는 전동 휠체어 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와 사랑의 끈 나누기 행사가 벌어지며, 제주 중계차 현장에서는 바자회와 함께 전동 휠체어 나눔의 희망을 상징하는 희망의 노란끈 달기 행사가 진행된다.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이동권에 대한 진지한 접근으로 장애인들과 일반인들 사이의 벽을 없애고 서로 함께 가는 세상에 대한 인식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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