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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개편 때 신설되어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되어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온 「타임머신」이 봄 개편을 맞아 새 여성 진행자를 교체하는 등 새 단장을 했다. 「타임머신」 주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부분은 바로 시청자 배우 참여였다.
MBC가 시청자 배우를 기용했던 것은 재연배우가 한정되어 있는 현실에서 보다 참신한 배우를 기용하고, 시청자들에게는 TV출연이라는 추억을 함께 주기 위해 마련되었던 안이다.
프로그램 마지막에 자막 광고와, MBC 인터넷 게시판인 imbc에 시청자 배우를 모집하겠다는 공고를 내자 두 살 박이 아기에서부터 20대, 30대의 남녀 학생과 직장인들,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시청자 배우 공모 편지는 현재 800통 가까이 된다고 한다.
시청자 배우라는 독특한 경험이 지루한 일상에 뭔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고, 과거 연기지망생이 꿈이었던 자신의 끼를 펼쳐보이겠다는 포부가 대부분의 지원 동기. 이들 가운데 눈에 띄는 두 명의 시청자 배우가 있다.
26세인 김량경씨는 지금까지의 시청자 배우 중 「타임머신」 최다 출연자이다. 10회 "영자의 전성시대"(1월 20일 방송), 13회 " 굿바이 핫팬츠"(2월 17일 방송), 16회 "신부가 둘이에요"(3월 10일 방송)와 이번 봄 개편 첫 방송인 19회 "위층 남자 아래층 남자"(4월 7일 방송 예정)까지 무려 4번이나 출연. 10회 "영자의 전성시대" 코너의 첫 출연은 성대 모사 등 뛰어난 개인기를 보여 캐스팅. 머리가 깨지는 상처까지 입으면서 촬영에 임해 그녀의 열의와 재능을 알아본 제작진은 다음에 배우로 전격 기용한 것이다.
또 한 명의 시청자 배우 스타는 17세인 김지은 학생. 17회 "화이트데이에 생긴 일"(3월 17일 방송)에 출연하여 폭발적인 인기 기록을 세웠다. 이제는 김지은이라는 실명보다 재연극 중 이름인 '오봄비'로 통할 정도다. 재미있고 엽기적인 연기를 잘 할 수 있다는 특기와 달리 청순한 고등학생 역으로 캐스팅, 반응은 오히려 대단했다.
방송이 되고 난 후 「타임머신」 인터넷에는 김지은 학생에 대해 궁금해하는 글들로 게시판이 마비될 정도였으며, 모 연예기획사에서는 김지은 학생을 캐스팅하기 위해 제작진에게 수차례 전화를 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시청자 배우로 참여해, 연기자로서의 자질이 보일 때에는 꾸준한 출연도 가능하다고 「타임머신」제작진은 귀뜸한다. 앞으로 「타임머신」시청자 배우를 희망하거나 꿈꾸는 사람들은 사진과 자기소개, 특기, 그리고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연기 분야를 적어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1 MBC 문화방송 시사제작국 "타임머신" 제작진 앞으로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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