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무단폐기의 문제점, 포플러 나무의 환경 정화 기능 등 취재
MBC는 매주 목요일 밤 12시 55분부터 환경문제에 대한 공익 프로그램 「환경 르포」를 방송한다.
「환경 르포」는 환경 문제를 구호나 생각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실천의 문제로 다룬 프로그램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이 생활화되지 않은 우리의 현실에서 의·식·주 전반에 걸친 환경 관련 문제를 살펴보고, 점진적인 의식의 변화를 통해 생활화 할 수 있는 실천방안을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프로그램 내용은 보존 가치가 있는 동·식물의 서식지를 탐방하는 '그린투어'(Green Tour)와 시사, 정책, 인물 등 환경 관련 다양한 소재를 선정해 심도 있게 다루며 우회적인 방법으로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환경과 인간' 등이 방송된다. 특히 환경과 인간은 격주로 해외 아이템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주 방송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서울53 머0000 주인을 찾습니다
서울 가 0000 번호를 달고 있는 차량은 서초구 공원 주차장에서 지난 5개월 이상 주인을 기다려왔다. 하지만 주인은 나타나지 않고 결국 시민의 신고로 구청의 보관소로 이동된다. 이렇게 연간 버려지는 차량이 서울시내에만 1만 8천대에 달한다. 구청에서는 주인을 찾아 조회를 해보지만 번호판을 떼어버린 차, 위조 한 차, 주인이 아니라고 잡아떼는 사람, 잃어버린 차라고 우기는 사람 등 차 주인을 찾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렇게 차량을 무단으로 방치하는 이유는 보통 중고차량으로 파는 가격이 나 폐차하는 비용보다 분실시 자동차 보험금이 훨씬 많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양심을 버리고 자신의 차를 무단폐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트럭 등을 아무 장소에나 폐기하면 재활용율이 떨어지고, 주변경관을 망치는 것은 물론 흘러 나오는 폐유도 문제가 된다. 이렇게 주인을 찾지 못한 차량은 결국 구청의 요청으로 폐차업소에 맡겨지고, 폐차 과정이 실시된다. 버려진 차량을 추적해가며 자동차를 폐차하는 과정,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 재활용율 등을 살펴보고 무단폐기의 문제점을 함께 점검해본다.
* 신(新) 환경지킴이 포플러!
각종 오폐수의 발생량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가면서 환경도 위협받고 있다.
이러한 오폐수를 활용해 나무를 가꾸면 환경도 정화하고 쓰레기 매립지의 녹화에 도 큰 효과가 있는 걸로 나타났다. 축산 폐수를 먹고 자란 포플러 나무는 그러치 않은 나무랑 비교해서 성장이 더 빨랐다. 그리고 포플러 나무 덕분에 축산 농가에서도 폐수 처리에 한시름을 놓고 있다고 한다.
매년 발생하는 소와 돼지의 축산 폐수는 무려 4천 5백톤으로 하루에만 12만톤이 넘는 폐수가 흘러나오고 있다. 포플러 나무를 잘 활용한다면 폐수 정화의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또한 쓰레기 매립지에 포플러 나무를 심었더니 이산화탄소와 아황산가스 등을 두배 이상 흡수해 공기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최근 들어 포플러 나무를 통한 환경정화 효과에 대한 실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포플러 나무의 여러 가지 환경 정화 기능과 연구 상황을 들을 알아 본다.
기획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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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케이프로(783-2963)
연출: 손태오(016-212-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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