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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사로잡은 아름다운 선율, 덴마크의'트리오 콘 브리오'
덴마크의 차세대 클래식 주자, '트리오 콘 브리오(trio con brio)'는 한국인 특유의 섬세한 손놀림과 절대 음감으로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 첼리스트 홍수경, 그리고 홍수경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옌스 엘베케어로 구성된 가족 실내악단 '트리오 콘 브리오'의 화려한 연주 세계를 만나본다.
'트리오 콘 브리오' 멤버의 활약은 눈부시다. 먼저,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은 러시아 demidovski 바이올린 콩쿹 2위를 비롯 오스트리아, 덴마크 등 유럽 각지의 음악 콩쿨을 휩쓴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그리고 동생 홍수경은 오스트리아 국제 johannes Brahms 콩쿨 1위를 포함한 각종 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첼리스트이다. 이들이 1999년에 결성한 '트리오 콘 브리오' 역시 2002년 덴마크 현대음악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각국을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트리오 콘 브리오'의 두 자매의 동생인 홍수연, 홍수은도 클라리네티스트와 오보이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네 자매는 이미 가족 실내악단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정 트리오'나 '안 트리오' 만큼이나 특별한 음악 가족이다. 네 명의 딸을 모두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길러낸 어머니와 서울대 치대 합창단원으로 활동했던 음악을 사랑하는 아버지, 덴마크 피아니스트인 벽안의 사위까지. 클래식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트리오 콘 브리오'의 따뜻한 사랑의 하모니를 감상한다.
* 캐나다 한국 아줌마의 힘! 꽃보다 아름다운 플로리스트 김영휘씨
꽃향기로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을 수놓는 플로리스트 김영휘씨는 캐나다에서 100년 전통의 꽃집을 인수받아 당당히 자신만의 꽃집으로 키워놓았다. 이민 초기 동양인이라는 핸디캡 때문에 자신이 인수한 꽃집에도 자신의 이름을 딴 간판을 달지 못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캐나다인들도 인정하는 유능한 플로리스트(Florist)의 삶을 살고 있는 그녀는 진정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이다.
한국인 특유의 정확하고 정교한 손놀림으로 만드는 그녀의 꽃꽂이는 국경을 초월한 아름다움을 선보이고 있다. 그녀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싱싱한 꽃을 사기 위해 꽃 경매장에서 이른 아침을 시작한다. 그리고, 시신의 편안한 영면을 위해 장례식장을 꾸미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꽃으로 마음을 전하는 일이라면 모두 맡겨달라는 김영휘씨의 향기로운 삶을 공개한다.
* 독일 오페라의 한국인 주역 유은이
유럽 최고의 도시 라이프찌히에는 300년 전통의 '라이프찌히 오페라 하우스'가 있다. 전통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음악의 기운이 가득한 이곳에 유독 눈길을 끄는 단원이 있다. 바로 라이프찌히 오페라 하우스의 유일한 동양인 단원, 한국인 유은이씨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중 우연히 만난 은사 덕분에 지금의 목소리를 갖게 된 유은이씨는 뛰어난 목소리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청중을 매료시키는 매력이 넘치는 소프라노이다. '호프만의 여인들'이라는 오페라 작품에서 인형 올림피아 역할을 맡아 남들보다 몇 배의 시간이 걸리는 특수분장을 하고서도 완벽한 연기와 노래를 펼치는 그녀에게는 더 이상 동양인 소프라노 가수라는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천상의 목소리로 세계인과 함께 노래하는 한국인 소프라노 유은이씨의 생기 넘치는 무대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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