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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4차 시리즈 선전 MBC 5년 연속 제작에 들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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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특별기획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방송 4년차를 맞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로 올해 계획분 15편 중 10편을 방송한 시점에서 통산 평균 시청률이 9.1%(TNS 기준)를 보였는데 이는 지난 2001년의 6.46%에 비해 40%가 늘어났다는 것.

특히 지난해의 경우 금요일밤 10시 5분전 즉 9시 55분이라는 교양 프로그램으로서는 비교적 황금시간대에 편성된 상태에서 나왔던 수치인데 비해, 올해의 경우는 애초의 일요일밤 11시 25분대로 돌아간 조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결국 정통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시청자에게는 금요일밤 9시대보다는 일요일밤 심야시간인 11시대가 더 적절한 시청시간대가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하다.

* 전년대비 40% 시청률 증가, 일요일 심야는 「이제는…」 시간?

올해 들어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방송된 10편 중 △'버림받은 희생 삼청교육대(연출 채환규)편이 13.6% △'비밀결사 백의사'(연출 한홍석)편이 11.5% △ '53년만의 증언, 친일경찰 노덕술'(연출 정길화)편이 10.3%, △'재개발의 그늘, 폭력철거'(연출 이규정)편이 10.0%(이상 TNS 기준)를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호조의 시청률을 보여 방송 4년차를 맞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이제는 고정 시청자를 형성해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이전까지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 10%를 넘은 것은 △'땅에 묻은 스캔들 - 정인숙 피살사건'편이 14.4%(방송 2000.10.8 연출 김동철) △'김형욱 실종 미스테리'편이 11.8%(방송 1999. 11.28 연출 이규정) △'박정희와 핵개발'편이 11.4%(방송 1999.11.7 연출 최우철) △'KT공작의 실체 - 김대중 납치 사건'편이 10.1%(방송 2000.7.16 연출 홍상운)를 기록하는 등 통산 40여 편 중 불과 5편 정도였고 3년간 전체 평균 시청률은 7%대를 밑돌았다.

이에 대하여 지난 2000년에 이어 다시 올해 이 프로그램의 기획을 맡은 정길화 책임프로듀서는 "여론 선도층에 호소하는 프로그램인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시청률을 잣대로만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아직 올해의 방송분이 모두 끝나지는 않았지만 방송 4년째를 맞아 시청률이 상승세라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가능성과 당위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한국 현대사에 대한 문제제기와 역사바로세우기라는 측면에서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늘어나는 것을 제작진으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겠기 때문이다.

* 40대 이상 장년층이 주시청자층으로 나타나

이와 관련 지난 3월 15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언론정보학회(회장 이범수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주최한 <역사의 복원과 방송의 역할 -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중심으로> 토론회에서는 학계 또한 이 프로그램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날 최영묵/황인성 교수는 발제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무엇을 담았나 - 보도와 다큐, 사실과 진실 사이의 줄타기'를 통하여 "<이제는...>은 정통 역사다큐멘터리라는 측면과 현대사에 대한 심층 발굴보도라는 측면 어느 쪽 잣대를 들이대도 손색이 없는 객관성과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제에서 최영묵/황인성 교수는 MBC 시청자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설문조사를 실시한 내용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아이러브 MBC 회원 34,722명중 응답자 1,088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이제는…」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10대의 시청률이 가장 낮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시청률이 증가하여 특히 40대 이상 장년층 시청자들의 충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1999년 '박정희와 핵개발'
△2000년 '녹화사업'
△2001년 '금강산댐'
△2002년 '북파공작원'

또한 연도별 프로그램 선호도("가장 흥미로운 내용은 무엇입니까") 조사에서는 △99년에 '박정희와 핵개발'연출 최우철) △'실미도 특수부대'(연출 김동철) △'노근리 사건의 진실'(연출 홍상운) △'언론통폐합과 언론인 강제해직'(연출 정길화) △'제주 4.3' (연출 이채훈)의 순으로 나타났고, 2000년에는 △'녹화사업의 희생자들'(연출 이규정) △'KT 공작의 실체 - 김대중 납치사건'(연출 홍상운) △'죽음을 선택한 사람들 - 전태일과 그후'(연출 홍상운) △'일급비밀! 미국의 세균전'(연출 김환균) △'94년도 한반도 전쟁위기'(연출 정길화)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2001년에는 '200억톤 물폭탄의 진실 - 금강산댐 사건'(연출 이정식) △' 6.25 일본 참전의 비밀'(연출 박건식) △'마녀사냥 - 도시산업선교회'(연출 홍상운) △'박정희와 레드콤플렉스 - 황태성 간첩사건' (연출 박건식) △'반민특위 - 승자와 패자'(연출 정길화)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50회까지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2002년 선호도 조사에서는 △'북파공작원 - 조국은 우리를 버렸다'(연출 이규정) △'버림받은 희생, 삼청교육대'(연출 채환규) △'김일성 항일투쟁의 진실'(연출 곽동국) △'강요된 해방구 - 86년 건국대 사건'(연출 조준묵) △'국가보안법 - 반공의 총과 칼'(연출 이채훈)순으로 응답하였다. 이를 대체적으로 살펴보면 비교적 확고한 주제의식과 새로이 발굴된 사실과 증언이 있는 프로그램이 강한 호소력을 보였음을 알 수 있다.

* 인권, 한미관계.....박정희 정권, 전두환 정권 더 다루어야

지난 3월 15일 토론회에서 발표된 최영묵/황인성 교수 발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MBC 시청자클럽 회원들은 앞으로 「이제는 말할 수 있다」는 ▲인권 분야 30% ▲한미관계 23% ▲경제·민생 분야 14% ▲정치 분야 13% ▲남북 관계 10%의 순으로 다루어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제는…」에서 앞으로 좀더 깊게 다루었으면 하는 시대는 ▲박정희 정권 23% ▲전두환 정권 22%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김대중 정권이 21%로 3위를 차지하고 김영삼 정권이 9%로 4위를 차지한 것이 이채롭다. 최근의 각종 게이트로 인한 김대중 정권에 대한 실망감과 아울러 이에 대한 언론보도에 대한 불만을 함께 읽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는…」에 대해서 시청자클럽 회원들은 앞으로▲'재연 화면 등을 통해 보다 재미있는 형식을 취했으면 좋겠다'(27%)거나 ▲'MC가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등 친근한 포맷을 갖추었으면 좋겠다'(22%)는 의견을 많이 제안하였으나 ▲'현행 진행 방식이 가장 적당하다'(24%)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또 ▲'너무 오래된 사건만 다루지 말고 최근의 일도 다루었으면 좋겠다'(48%) ▲'억울한 사람들 얘기뿐만 아니라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좀더 반영했으면 좋겠다'(32%)는 의견이 강력히 제기된 한편 ▲'지금이 가장 적당하다'는 의견도 11%가 나왔고 ▲'옛날 일을 파헤쳐서 도움될 일이 없으니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2%에 불과했다.

특히 「이제는…」이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을 소개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적절하다'고 응답하였고, 이어서 '약간 보수적이다'(25%), '약간 진보적이다'(17%) 등의 순이었다.

한편 '너무 보수적이다' 혹은 '너무 진보적이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2%와 1%만을 차지하여 「이제는…」이 방송 시각의 편향성에 대한 문제점은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와 관련 발제자들은 이 조사에서 표본집단과 모집단간의 인구사회학적 분포에 차이가 있을 것이므로 조사결과를 일반화하는데 한계점은 있겠으나 「이제는…」에 대한 적극적인 시청자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것으로는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진단하였다.

* MBC 5차분 시리즈 계속 방영키로 결정

이러한 국면에서 방송 4년째를 맞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 벌써부터 방송가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3년간 방송으로 방송대상작품상, 방송위원회 '이 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삼성언론상, 앰네스티 언론상, YWCA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 20여 차례의 각종 상을 수상했던 「이제는…」은 올해에 들어서도 프로듀서연합회 '이 달의 PD상', 민언련 '2월의 좋은 프로그램상', MBC 사내 특별격려상 등을 수상하면서 계속해서 프로그램의 성가를 쌓아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공전의 반향을 일으킨 '버림받은 희생, 삼청교육대'편(연출 채환규)은 이 프로그램의 다큐멘터리 정신과 완성도를 국제적으로 검증받기로 하고, 미국의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과 이탈리아 RAI 방송에서 주최하는 프리이탈리아상 다큐 부문에도 출품키로 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MBC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가 정통 다큐멘터리로서 MBC의 브랜드 프로그램이 되었고 올해의 추세로 보아 향후에도 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차후에도 이 시리즈를 계속할 것을 결정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