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잠을 자는 공간도 나를 표현하는 무대가 될 수 있어요."

탤런트 조여정이 MBC「와!e 멋진세상」의 코너인 <신 체험 멋진 도전!>의 진행을 위해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을 찾아가 특별한 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프로펠라 아일랜드'라고 불리는 호텔은 주인인 라스 슈트로겐(40세)씨의 노력과 땀이 배어있다. 그는 호텔내의 방과 침대를 직접 디자인할 뿐만 아니라, 방 컨셉에 맞는 주제곡까지 직접 만든다. 그리고 호텔방 꾸미는 데 심취한 나머지 아직 미혼이라고.

조여정은 "호텔은 하나인데, 방 종류만도 20가지가 넘는데다, 모두 특징이 있는 방들이라 일일이 다 살펴보는데 힘이 들었다"고. 방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녀는 서슴없이 "거꾸로방, 마녀 사냥방, 관방, 기울어진 방, 동화의 방, 사원의 방, 회화의 방, 오렌지방, 상징의 방 등이 기억에 남습니다"며 방의 이름들을 하나씩 읊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2주 후에 결혼한다는 남자가 머물렀던 '감옥의 방'과 온통 거울로 된 '거울의 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귀뜸했다.

그리고 호텔방과 침대를 실컷 구경했으면서도, 아이러니컬하게 집에 돌아와서야 잠을 제대로 잘 수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 호텔의 사장에 대해 한마디했다. "정말 눈코뜰새 없이 일하더라구요. 하지만 일을 즐기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객실을 창조해낼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며 "잠자는 공간도 내 표현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녀는 이번 기회에 자신의 방에도 컨셉을 불어넣어 다시 꾸며볼 계획이란다.

조여정이 체험한「와!e 멋진세상」<신 체험 멋진 도전!> 편은 오는 3월 20일 수요일 오후 7시 2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