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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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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시대」
내용
'희망이를 위하여' '빚, 사람 잡다' '강현태 씨의 두 번째 인생' 등

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3월 14일(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내용은 이혼에 멍든 동심, 학교에 가고 싶은 '희망이를 위하여' 동생 도박자금 때문에 인신매매 당한 누나 '빚, 사람 잡다' 평범했던 경찰관이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 '강현태 씨의 두 번째 인생' 등을 방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희망이를 위하여 - 부모의 이혼에 멍든 동심, 학교에 가고 싶은 희망이

새 학기가 되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는 희망인 강아지와 컴퓨터 오락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다. 그러나 희망인 3년 전 이혼한 부모님 때문에 요즘 학교에 갈 수가 없다. 지난 2월 초 엄마와 같이 외출을 했던 희망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도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고 한다. 아빠와 그 가족들이 희망이를 데려가기 위해서 엄마를 때리며 희망이를 납치하려고 했던 것이다.

서로 희망이를 뺏으려고 했던 그 날의 사건 때문에 10살 짜리 희망인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러 다니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희망이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은 친권자인 전 남편의 동의가 없어 아이를 전학시키지 못해 희망이가 학교에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혼한 엄마는 보호자로 인정할 수 없다며 아이를 전학시켜주지 않는 우리의 학교 현실 속에서 학교에 다니고 싶다는 희망이의 소원에 귀기울여 본다.

▶ 빚, 사람 잡다 - 동생 도박자금 때문에 인신매매 당한 누나

지난 27일 서울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을 윤락 업소에 팔아 넘긴 세 명의 인신 매매범들이 붙잡혔다. 그러나 조사과정에서 피의자 자신들이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도박판에서 실력자로 도박판을 섭렵하던 피해자의 동생에게 돈을 대 주었던 피의자들은 피해자의 동생이 돈을 갚지 않고 행적이 묘연해지자 그 가족들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급기야 채무자 박씨의 어머니와 누나를 납치해 전국의 윤락 업소들을 순회한다. 돈 때문에 그 가족을 인신 매매한 피의자들의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기본윤리마저 깨어진 현실을 고발한다.

▶ 강현태 씨의 두 번째 인생 - 평범했던 경찰관이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사연

아내와 자식 둘을 죽인 살인자로 청주교도소에서 12년째 수형 생활을 하고 있는 강씨. 전북의 한 파출소 근무 중이었던 강씨는 아내가 어머니를 폭행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후 현장에 도착해 권총을 난사했다. 아내와 두 아들은 사망했고 강씨는 관통상과 한쪽 눈만 실명한 채 세 살배기였던 막내딸(14)과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았다. 가족의 생사와 강씨의 인생을 바꾸어버린 12년 전 그 날의 사건은 가정에서 흔히 생길 수 있는 고부간의 갈등이었다. 죽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참회와 회한의 눈물을 흘리며 모범수로 수형 생활을 하던 강씨에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한 것은 다름 아닌 강씨가 쓴 수기다.

수기에 감동해 편지를 보낸 현재 부인 장씨와 1년여 동안 70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은 끝에 사랑이 싹 터 지난해 3월 17일 옥중 결혼을 했다고 한다. 아내 역시 교통사고로 1년간의 수형 생활을 경험했던 터라 두 사람의 사랑과 이해는 더 깊어졌다고 한다. 티없이 맑게 성장한 딸과 든든한 울타리가 된 아내를 그리며 새로운 삶을 꿈꾸는 재소자 강씨의 삶을 찾아가 본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