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神偸諜影 (= Downtown Torpedoes) (1997)
▶ 제작 : 골든하베스트 (홍콩)
▶ 등급 : 고교생 관람가
▶ 장르 : Action
▶ 시간 : 90분
▶ 감독 : 진덕삼
▶ 주연 : 금성무 .... 자칼
진소춘 .... 캐쉬
양채니 .... 샘
이기홍 .... 피닉스
홍콩 최고의 제작사 '골든 하베스트'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홍콩 영화계의 상황에 대한 타개책으로 내놓은 야심찬 프로젝트.
금성무·양채니 두 스타를 앞세우고, 새로운 감각의 연출력을 선보이는 진덕삼을 감독으로 한 <신투첩영>은 기존 홍콩 영화와는 뚜렷한 차별점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 소재의 면에서 최신형 컴퓨터와 과학기술력을 동원한 산업 스파이를 다루고 있다는 것, 그리고 첩보 영화에서 최대의 관건으로 삼
는 사건전개의 치밀함이다. 이전의 홍콩 영화가 갖는 소재주의와 서술한 이야기 구조를 완벽하게 극복해 낸 <신투첩영>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으로 결말을 맺는다. '97년 8월 홍콩에서 개봉하여 열렬한 호응을 얻어내, 헐리우드 흥행 대작들과 맞서 손색이 없음
을 확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상승 곡선을 타고 있던 금성무와 양채니 두 배우 역시 홍콩 영화계를 이끌 새로운 영웅으로 급부상하였다.
<미션 임파서블>과 007 시리즈를 패러디했지만 감독의 세련된 감각과 깔끔한 구성이 이 영화를 단순히 패러디 영화의 수준으로 그치게 하지는 않는다. 네트워크 해킹으로 위성을 조종하고, 휴대용 초소형 장비로 인간의 흔적에 남은 DNA를 분석해내며, 몸속에 약품을 투여해서 외부에서 조종하는 등 비상한 발상의 신병기들도 눈에 띈다.
▶ 줄거리
ATM이라는 홍콩 최고의 산업스파이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캐쉬와 자칼. 어느 날 독일에서 큰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끝내고 긴장을 늦추려는 순간, 어이없게도 홍콩 정보부에 의해 체포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이 끌려간 곳에는 같은 처지의 ATM 조직원인 샘과 타이탄이 기다리고 있다.
한자리에 모이게 된 4인의 산업스파이. 이들에게 정보부의 주임 스탠리가 내린 명령은 사라진 세계 최초의 위조지폐 원판 SN-2를 찾아오라는 것이다. 이 원판은 영국정보국의 번즈라는 인물의 손에 있으며, 앞으로 이 원판을 오용하였을 경우 전세계 금융계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은 당연지사. 산업 스파이라는 범죄증거와 재산을 압류하겠다는 정보부의 협박에 못 이겨 이 4인의 ATM 정예멤버는 위험을 감수하고 SN-2를 찾기 위한 고단한 여정을 시작한다.
마침 캐쉬의 소개로 알게된 귀여운 천재 해커 피닉스의 도움으로 치밀한 계획과 최신형 무기들로 원판을 빼내는데는 성공했으나 본격적인 사건은 지금부터였다. 정보부로부터 원판에 대한 대가로 건네 받은 가방에 폭탄이 장착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 ATM은 피닉스를 잃고만 것이다. 스탠리의 뜻하지 않았던 배신에 분노한 4명의 ATM 요원들은 돈을 위해서가 아닌 복수를 위해 다시 한번 뭉치게 된다.
그러나 애써 찾아낸 스탠리는 성형외과 수술실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고, 팀의 연락책이었던 샘이 정보국의 첩자였음을 밝히며 나머지 3명의 요원들을 다시 정보국에 잡아넣는 설상가상의 순간들이 이어지며, 가까스로 찾아온 원판마저 가짜로 판명되자 ATM의 내분은 위기로 몰린다.
담당 : 강영선
홍보 : 마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