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술 무대」에서는 세계적인 프로그래시브 록밴드인 핑크 플로이드의 94년 영국 공연과 주요 공연, 뮤직 비디오 등을 한데 묶어 특집을 꾸민다.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는 환각적이고 실험성이 강한 음악을 구사하는 영국 출신의 대표적인 4인조 프로그래시브 록 밴드이다. 다양한 악기, 각종 효과들을 이용하여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냈고, 특히 환상적인 빛과 영상을 이용한 무대 연출로 유명하다.
60년대 데뷔 무렵에는 우주, 마약 등의 소재를 이용하여 인간 내면의 광기를 환상적인 이미지로 표현하였고, 70년대부터는 폭력, 자본주의, 전쟁 등 사회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수준 높은 메시지와 전위적인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결합으로 핑크 플로이드는 6·70년대를 대표하는 밴드로 손꼽힌다.
핑크 플로이드는 Nick Mason, Roger Waters, Rick Wright, Syd Barrett 등 4명으로 시작하였으나 Syd Barret의 정신 이상으로 밴드 활동이 불가능해지자, David Gilmour가 그 자리를 대신하면서 4인조 밴드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73년
과 을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인정받게 된다.
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신경질적이고 병적인 현대인의 심리를 포착하여 주원인 제공자인 자본주의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의 앨범으로 빌보트 차트에 741주간 머무르는 대기록을 남기기도 하였다.
에서는 획일을 강요하는 전체주의적 사고를 강요하고, 현대 사회의 소외와 잔인성을 상징하는 현대 사회의 모든 억압적 요소에 대한 거부를 '벽'이라는 상징물로 표현하였고, 공연 도중 벽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행하기도 하였다. 특히 교육 제도를 비판한 'Another brick in the wall'의 경우는 방송 금지 처분을 받기도 하였다. 82년 알란 파커 감독에 의해 영화 <벽>으로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한다.
83년 를 끝으로 그룹의 리더인 Roger Waters와 나머지 멤버간의 불화가 심화되면서 핑크 플로이드는 해체 위기를 맞이한다. 현재 Roger가 탈퇴한 형태의 신 핑크 플로이드의 형태로 활동 중이다.
Roger는 베를린에서 세계적인 가수들과 함께 공연을 재현하는가하면 나머지 멤버들의 핑크 플로이드는 등의 대형 공연을 펼치는 등 80년대 후반 넘어서도 활동을 전개 중이다.
「수요예술무대」에서는 가장 알려진 'Another brick in the wall'을 비롯하여 'Money' 'Time' 'Wish You were here' 등 핑크 플로이드 히트곡 중심으로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