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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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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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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2월 21일(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 내용은 엉터리 유전자 검사가 부른 가정파탄 'DNA유전자 검사의 두 얼굴'과 불법주차한 차와 같이 견인된 5살 아이와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엄마의 외로운 싸움', 졸지에 소녀 가장이 되어 버린 '엄마 잃은 세 자매' 등을 방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DNA유전자 검사의 두 얼굴 - 엉터리 유전자 검사가 부른 가정파탄

지난 해 12월, 유전자(DNA) 검사와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소송을 제기한 안씨는 2000년 3월 친자확인 전문업체 O사를 찾아가 두 자녀의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다. 의대 연구소보다 검사기간이 짧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싸고 두 가지 샘플(머리카락과 손바닥 지문)을 검사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시사잡지의 광고를 보고 찾아가게 되었다그러나 검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아이 둘 다 엄마의 친자인 것은 확실하지만 안씨의 친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부인에 대한 증오와 상실감으로 안씨는 아내에게 손찌검을 하기 시작했고 결국 별거에 들어가게 됐다.

가정 파탄의 기로에서 안씨 부부는 의대 법의학연구실에 재검사를 맡기게 되는데 놀랍게도 결과는 두 아이 다 안씨 부부의 친자라고 나온 것이었다. 0회사 직원의 실수로 검체를 바꾸어 검사하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결과를 얻은 안씨 가족들. 1년이란 시간 동안 안씨로 인해 상처를 입은 가족들은 부인은 이혼을 아이들은 아빠를 멀리하게 되었다.

99.99%의 높은 정확도와 검사과정의 번거로움을 간소화 시켰다며 우리 주변에서 성행하고 있는 사설 유전자 검사 업체들의 문제점들과 뜻하지 않은 결과로 인해 가족구성원 모두가 상처 입은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살펴본다.

▶ 엄마의 외로운 싸움 - 차와 같이 사라진 5살 아이

지난 8월 충추 '병원 공포증'이 있는 아이(5)를 차에 놓아둔 채 아이 엄마 오씨는 인근 도로에 불법 주차를 한다. 그로부터 약 10여분이 흐른 후 병원 접수를 마치고 나온 오씨 앞에는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도, 그녀의 작은 경차도 사라지고 없었다. 혹시 아이가 유괴가 된 건 아닐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에 주변을 돌아다니는 오씨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길 듣고서야 차가 견인 당한 걸 알게 되었다.

견인차량 보관소에서야 울다 지져 잠든 아이와 차를 발견한 오씨는 아이를 차에 방치한 견인업체에 강하게 항의를 한다. 그러나 오히려 더 당당하게 나오는 견인업체에 분개한 아이엄마는 사건의 전모를 충주시 홈페이지에 올리게 되었는데 글이 2시간만에 삭제가 되어버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충주시와 견인업체 그리고 아이 엄마 오씨와의 공방전이 시작된다. 사건을 축소시키고 무마시키는데만 급급한 행정당국에 맞서 싸우고 있는 한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엄마 잃은 세 자매 - 엄마 없는 하늘 아래 새 삶을 꿈꾸는 세 자매

아빠가 없는 윤미네는 엄마가 공장에서 벌어오는 수입과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어렵게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어려운 형편속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던 윤미네집에 불행이 찾아온 것은 지난 3일 밤. 동생에게 줄 과자와 라면을 사러 간 엄마와 언니는 돌아오지 않고 걱정이 된 윤미는 마중을 나간다. 나이는 많지만 정신지체장애자인 언니가 뛰어오며 엄마를 데리러 가자며 윤미를 데리고 가는데 그날 밤 도로에 쓰러진 엄마를 부축해서 일으켜 세우던 윤미 모녀를 트럭이 와서 덮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다행히 윤미는 차에 튕겨 나와 다리골절상을 입었지만 엄마는 사망하게 된다. 정신지체장애자인 언니와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 동생을 돌봐야 될 가장이 되어버린 윤미. 엄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건 윤미의 모습을 통해서 이 시대 가족의 참 의미를 되새겨보자.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