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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2000년 방송위원회대상 기획부문 수상작으로 방송위원회의 제작비 지원을 받아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제1부 - 서울의 초상
서울로 대표되는 도시의 문제를 단순히 환경이나 교통 등 단편적인 시각이 아니라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울이라는 공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삶의 질보다는 '경제적 효율성'이 최우선의 가치로 작용했으며 그 결과 도시의 주인인 인간이 자연과 도시행정으로부터 소외되는 결과는 낳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바로 이 지점에서 도시계획과 운영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것임을 주장한다.
또 과밀이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쥐실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2001년 11월 10일 토요일 오후 서울 강남역 부근의 대로에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연출해두고(오후 3시부터) 3시간동안 지켜보았으나 관심을 보이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음을 보여줌으로써 거대도시의 시민들이 가진 '타인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
제2부 - 주민이 주인이다.
일본의 마치츠쿠리(마을 만들기)운동을 소개함으로써 주민들이 도시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주민운동은 1)반대운동 -> 2)참여 -> 3)제안을 하는 적극적인 태도 -> 4)수익구조 창출을 통한 자립적인 주민운동으로 변화해가는 경향이 있다. 일본의 경우 제안에서 자립적인 주민운동으로 진행 중이고, 우리나라의 경우 반대운동에서 참여운동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스스로 제안을 하고 마을을 만들어가는 일본의 예는 도시를 인간의 얼굴을 한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치츠쿠리는 관련학과 논문이나 신문에는 소개된 적이 있지만 방송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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