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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놓친 강철과 선녀는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게 된다. 출발하기 전 영오와 구애로부터 각자 신혼 때는 기선을 먼저 제압해야 한다는 충고를 듣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제주도에서 강철은 그냥 호텔방에서 쉬자고 하는데 선녀는 기분이 착잡하다며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선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강철은 선녀를 제주도의 이곳 저곳으로 안내를 하고 둘은 분위기를 잡고 둘만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선녀는 강철이가 자신의 이상형이어서 결혼했다는 말은 되뇌이는데 강철도 선녀의 일기장에 적힌 이야기를 하게 된다. 순간 선녀는 강철이가 일기장을 보지 않고 돌려주었다고 했는데 어떻게 그 내용을 알았냐고 따진다. 강철도 당당하게 일기장을 보았다고 이야기한다.
선녀는 강철이 처음부터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에 대해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강철은 이제 결혼했는데 자기가 그렇게 해 봤자라는 식으로 선녀를 대하는데 선녀는 매몰차기만 하다. 강철도 기선을 제압당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선녀한테 정떨어지니 우리 다시 생각하자는 말을 한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보니 선녀는 호텔에 없다.
한편 강철과 선녀를 보낸 영오는 구애와 같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구애는 영오를 어떻게든 엮어보려고 같이 회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 그러면서 구애는 영오에게 술한잔을 권하는데 영오는 운전해야 한다며 안마시겠다고 한다. 화가 난 구애는 그만 가자며 일어나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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