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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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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창사 특집 자연 다큐멘터리「저어새의 꿈」
내용

이동 경로·번식지 등 국내 최초 집중 취재, 2년여 제작



멸종위기 조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저어새의 번식 생태와 보호 실태 등을 2년 동안 카메라에 담은 MBC 창사 40주년 특집 자연 다큐멘터리「저어새의 꿈」이 10월 5일(금) 밤 11시 05분에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700여 마리 정도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밝혀진 저어새의 번식지와 특징, 이동경로와 저어새 보존에 있어 한국의 위치 등을 국내 최초 로 취재한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창사 40주년 특별 기획으로 방송되는 MBC 자연 다큐멘터리「저어새의 꿈」의 기획의도와 주요 방송 내용은 다음과 같다.



▶ 기획의도



멸종위기 조류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는 세계자연보존연맹 적색목록에 등재되어 있는 국제보호조이다. 2001년 1월에 시행된 '동북아 저어새 동시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에 700여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귀한 저어새의 서식지가 오직 우리나라 서해안 비무장지 대 남·북한 경계의 일부 무인도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월동지에서의 저어새들의 서식생태는 비교적 잘 알려진 반면, 번식지에서의 번식 생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에 민통선 지역 내 석도에서 2년여에 걸쳐 저어새의 번식생태를 관찰했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그동안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세계적 멸종위기의 희귀새 저어새의 번식생태를 밝혀보고, 저어새 최대 월동지인 대만 쳉웬강 하구와 홍콩 마이포 국립공원의 저어새 보호 실태 등을 살펴보았다.





▶ 주요 방송 내용



* 대규모 저어새 번식지 발견



북한 덕도에서 저어새가 번식한다는 사실은 일찍부터 알려진 사실이나, 남과 북의 틈새인 '군사분계선' 근처의 무인도에서 저어새가 번식한다는 사실은 최근에야 알려지게 되었다. 저어새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는 1998년 시작되었는데, 무인도인 '석도, 유도, 역도'의 3섬에 대규모 저어새 번식지가 있다는 사실과 3군데 번식지가 제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밝혀내게 되었다.



* 석도의 저어새



저어새의 둥지가 처음 발견된 것은 1999년으로 이후 석도에서는 매년 10쌍 정도의 저어새가 번식을 해왔다. 그러나 올 2001년 석도의 저어새들은 심각한 식생의 변화를 겪었다. 가뭄과 바다에서 들어오는 염분의 이상으로 극심한 둥지재료의 부족현상을 겪게 된 것이다. 둥지재료가 부족한 저어새들은 바닷가에서, 쓰레기인 비닐이나 노끈, 위험한 낚싯줄 등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와 같은 위험한 재료의 사용은 새끼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 위험 요소이다. 그 예로 비닐 조각의 사용은 알에 전해지는 체온 전도율을 떨어뜨려 부화의 실패를 높일 수 있다.



* 저어새의 특징



저어새는 숟가락처럼 생긴 부리를 좌우로 저어가며 먹이를 찾는 모습이 특이해 '저어새', 밭갈이하는 쟁기처럼 생긴 부리를 가졌다고 하여 '가리새'라고 부르기도 한다.



* 형태



저어새는 암컷과 수컷이 외관상 차이는 없고 수컷이 암컷보다 약간 크다. 번식기에는 머리에 노란색의 번식깃이 생기고 목둘레도 노랗게 변한다.



저어새의 가장 큰 특징은 주걱 모양의 부리이다. 저어새는 부리로 나이를 가 늠할 수 있는데, 태어나서 2년까지는 부리가 미끈하다가 3,4년 후에는 부리의 2/3에 '주름'이 생기고, 5년 후에는 부리 전체에 주름이 생긴다. 이러한 부리의 주름은 번식기에 이르러 더욱 두드러지게 된다. 부리의 색(color) 역시 변화하는데, 갓 태어나서는 짙은 오렌지색을 띠다가 점차로 검어지게 된다. 다 성장한 성조의 부리 길이는 17-19cm이다.



* 번식생리



저어새는 보통 3개 정도의 알을 낳는데, 크기는 보통 달걀 크기의 2배 정도다. 육추 기간은 약 40일이다.



* 유도과 역도의 저어새

유도에서는 약 20쌍 정도가, 역도에서는 최소 40쌍, 최대 60쌍 정도의 저어 새가 번식을 한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도에서는 석도와 달리 나무가 많아 둥지 재료가 풍부한데, 이러한 특이한 환경조건으로 다른 저어새들과는 달리 암벽이 아닌 나무에 둥지를 트는 저어새들이 발견된다. 역섬은 60쌍이라는 대규모의 저어 새 집단이 '순집단'(저어새 이외의 기타 조류가 번식하지 않는)이라는 점이 특이할만하다.



* 저어새 이동경로 추적



1999년 1월에는 홍콩에서 저어새에게 인공위성추적장치를 부착했다. 인공위 성추적장치가 부착된 총 12마리의 저어새 중 5마리가 한국의 DMZ(서해안 무인도)로 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저어새의 번식지가 한국 서해안 무인도임이 밝혀졌다.



* 북한의 저어새



북한에서는 대감도, 소감도, 덕도 등에서 약 30여쌍의 저어새가 번식한다. 일본 조선대학교 정종렬 교수는 덕도에서 번식하는 저어새의 생태를 연구했는데, 여 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들을 밝혀내게 되었다. 포란 시간이 암컷보다 수컷이 3대 7의 비율로 훨씬 더 길다는 사실 등을 알아냈고, 저어새의 부화율도 살펴보았다.

또한 수컷이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