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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극, 오우삼과 더불어 홍콩의 영화계를 이끌던 임영동 감독과 액션의 최고 배우 장 클로드 반담이 만났다. 임영동 감독은 이 영화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 개봉 첫 주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헐리우드 입성에 성공했다.
니스, 파리, 뉴욕 브룩클린의 러시아타운 '리틀 오데사' 등의 로케이션을 잘 활용한 카메라는 종래의 반담 영화들과 달리 볼만한 배경 그림을 만들어 내고, 시종일관 화면을 채우는 잘 연출된 스턴트와 자동차 추격 장면 등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 줄거리 알랭과 미카일은 어머니 샹탈 모로가 2차 대전 직후 어려운 시기에 출산한 쌍둥이 형제. 젖이 말라 두 아기를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무엇보다도 돈이 필요했던 어머니는 동생 미카일을 러시아 외교관 가정에 입양시킨다.
그로부터 2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미카일은 미국내 러시아 마피아의 일원이 되고, 형 알랭은 니스 경찰청 소속 형사가 된다. 어느 날 니스에 나타난 미카일이 두 명의 FBI 수사관에게 쫓기다가 비참하게 죽자, 알랭은 비로소 자기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과거의 슬픈 이야기를 숨겨온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고, 걸프전 당시 프랑스군의 저격병이었던 알랭은 동생이 죽은 이유를 밝히려고 파리를 거쳐 뉴욕 브룩클린의 러시아인 마을 리틀 오데사로 간다.
미카일의 연인이었던 알렉스 보헤미안은 미카일이 피살된 걸 모른 채 알랭을 미카일로 착각한다. 미카일이 소속됐던 러시아 마피아의 갱들도 알랭을 미카일로 알고 두려움에 떤다. 그리고 FBI가 알랭을 뒤쫓는다.
미카일의 죽음의 원인을 추적하던 알랭은 러시아의 마피아 세계에 환멸을 느꼈던 미카일이 마피아 조직을 와해시킬 결정적인 증거 자료로 마피아의 계보와 FBI가 러시아 마피아와 어떻게 결탁됐는가에 대한 정보를 니스의 은행 금고에 숨겨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도망자로 몰린 알랭과 알렉스는 러시아 마피아의 보스인 키로프를 찾아간다. 그러나 미카일과 조직내의 라이벌이었던 이반이 알랭의 접근을 집요하게 막아내고, 미카일을 아들처럼 아꼈던 키로프를 암살한다. 그 사이 알랭은 간신히 목숨을 구하지만 알렉스가 FBI의 포로로 잡히고 만다.
미카일로 가장하여 은행에 들어간 알랭은 보관함에서 러시아 마피아에 대한 기록과 미카일이 남긴 거액의 돈, 그리고 동생의 육성이 녹음된 테이프를 발견한다. 몇 년 전에 형이 있음을 우연히 알게 된 미카일이 새 삶을 찾아 혈육에게 돌아오기로 결심하고 암흑가에서 발을 빼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를 테이프로 들으면서 알랭은 눈물을 흘린다. 그 때 키로프를 죽인 괴한이 은행에 나타나 알랭을 공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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