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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최초 한·일 공동 드라마 「프렌즈」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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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일본 TBS가 한국 방송 드라마 사상 최초로 공동 제작하기로 한(2000.1.14 일본 TBS 사옥) 드라마 「프렌즈」가 마침내 2월 15, 16일 밤 9시 55분과 9시 45분 안방 시청자들을 찾아간다.(일본 방송/2월 4, 5일)

한국 측 남자 주인공 지훈 역에 원빈이, 일본측 여자 주인공 토모꼬 역은 후카다 쿄코(深田 恭子)가 출연한다. 내용은 두 청춘 남녀가 만나 순수하고 깊은 사랑을 만들어 가면서 한일 양국의 정서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밖에도 원빈의 친구 경주와 혜진 역에 이동건과 한혜진이 후카다 쿄코의 친구 유꼬 역에 야다 아키꼬 등이 출연한다. 그리고 이호재와 선우은숙이 지훈의 부모로 고모 역에 최란, 모델 역에 손민경이 등장한다.

「프렌즈」의 기획은 MBC와 TBS가, 연출은 한철수와 도이 노부히로(土井 裕泰)가 맡았다. 극본은 한국측에선 황선영 작가와 오카다 요시카즈(岡田 惠和)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번 한·일 공동 제작 드라마는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라는 한·일 관계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맞아 방송 문화 교류와 사회 전반에 걸친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한 시발점으로 양 국민의 문화적 공감대를 높이고 서로를 더욱 잘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자 하는 기획의도로 만들어 졌다.

제작은 MBC프로덕션과 TBS가 공동으로 제작비, 프로듀서, 연출, 작가, 기술, 미술 스태프 등 제작 전반에 걸쳐 동등하게 협조하게 되며, 디지털 HD 포맷으로 60분물 4부 작으로 만들었다.

한편, 방송권은 MBC 프로덕션은 한국에서의 방송권을, TBS는 일본에서의 방송권을 각각 가지며 제3국의 방송권과 부대수익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하기로 했다.

* <프렌즈> 주요 배역

지훈 - 원 빈, 토모꼬 - 후카다 쿄코, 경주 - 이동건, 유꼬 - 야다 아키꼬, 혜진 - 한혜진,
규환(지훈父) - 이호재, 수경(지훈母) - 선우은숙, 고모 - 최란, 모델 - 손민경


* 각 회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부> 방송:2월 15일(금) 밤 9:55

일본 동경의 백화점에 근무하는 토모꼬는 하루하루 살아가지만 특별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백화점 선배인 유꼬로부터 홍콩에 같이 놀러가자는 이야기를 듣는다. 특별한 흥밋거리를 찾던 토모꼬는 흔쾌히 같이 가자고 하나 홍콩에 도착해서 유꼬로부터 남자 친구와 같이 있겠다고 홍콩에서 따로 따로 놀자는 이야기를 듣는다. 난감한 토모꼬는 홍콩의 거리를 혼자 거닐다가 소매치기까지 당하게 되는데 NY 이라는 로고가 있는 모자를 쓴 다른 남자를 오해해서 범인으로 몰아버린다.

방학 때 고모가 있는 홍콩에 와 있는 지훈은 영화 감독이 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취직을 할 것인지 고민에 빠져있다. 영화 감독을 하고 싶지만 집안을 생각하면 무조건 영화 감독이 되겠다고 밀어붙이지도 못하는 형편이다. 그러던 중 6mm 카메라를 들고 홍콩의 거리를 촬영하던 중 뜻밖에 소매치기로 몰린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이었다. 토모꼬와 지훈은 경찰서에서 오해를 풀고, 다시 홍콩의 거리로 나온다. 기분이 상한 지훈은 그냥 헤어지려 하지만 왠지 토모꼬가 측은하게 느껴져서 함께 고모의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그리고 나서 나오던 중 진짜 소매치기를 만나게 되나 쫓다가 놓치고 만다. 그리고 둘이 서로의 얼굴을 보며 웃다가 지훈은 토모꼬에게 같이 영화를 찍자고 제안한다. 뜻밖에 좋아하는 토모꼬. 토모꼬와 지훈은 홍콩에 각자의 모국어와 영어를 써가면서 영화를 찍는다.

일본으로 돌아온 토모꼬는 한국에 관심을 보이다가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다. 그러던 중 직장에서 상사에게 일방적으로 문책을 받고, 집에 와서 기분 전환으로 책상을 정리하다가 지훈의 E-MAIL 주소가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는 반가운 마음에 일본어로 메일을 보낸다. 뜻밖에 토모꼬로부터 E-MAIL을 받은 지훈은 일본어를 잘하는 경주로부터 도움을 받아 토모꼬에게 답장을 보낸 지훈, 그 메일을 받은 토모꼬는 뜻밖에 일본어로 날아온 답장에 즐거워하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2부> 방송:2월 15일(금) 밤 9:55

지훈의 친구 경주에게는 지훈을 마음속으로 좋아하는 여동생 혜진이 있다. 지훈을 좋아하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혜진은 지훈에게 예쁜 일본인 여자 친구가 있다는 것이 몹시 마음에 걸린다. 한편 토모꼬는 유꼬와 한국에 와서 지훈을 찾게 되지만 혜진이 연락을 해주지 않음으로 지훈을 만나지 못해 실망한다. 하지만 혜진은 토모꼬를 그리워하는 지훈의 모습을 보다가 토모꼬가 한국에 왔음을 지훈에게 알리고, 지훈은 E-MAIL에 쓰여있던 자주 가던 장소에서 토모꼬를 만나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토모꼬가 일본으로 돌아간 후 지훈은 일본에 가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애를 쓰지만 잘 안 된다. 그러던 중 영화제의 스텝으로 일본에 가게 되고, 토모꼬를 찾아가지만 토모꼬를 좋아하는 백화점 동료인 사카마키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사카마키는 지훈에게 토모꼬를 포기하라는 언질을 받고 지훈은 토모꼬를 만나지 못하고 쓸쓸하게 귀국한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지훈은 군대에 간다.


<3부> 방송:2월 16일(토) 밤 9:45

토모꼬는 부대까지 찾아가서 지훈을 면회 하지만 훈련도중 토모꼬를 만난 지훈은 토모꼬를 거절한다. 지훈은 힘겨운 군대 생활을 하루하루 해나간다. 예전의 토모꼬와 지냈던 하루하루가 꿈같이 느껴지지만 서서히 지훈의 뇌리 속에서 사라져가고,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혜진에게 따뜻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러한 감정은 자기의 죽마고우의 여동생일 뿐 더 이상의 감정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훈과 만나지 못하게 된 토모꼬는 자포자기에 빠져들 뻔했으나, 한국어학원에 다시금 열심히 다니면서 자신을 추스른다. 집의 반대를 무릅쓰고, 주경야독을 하며 토모꼬는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고, 결국 백화점을 그만두고 여행사 직원으로 한국에 온 토모꼬. 지훈과의 추억의 장소를 돌아 다녀보지만 군대에 있는 지훈을 만날 수는 없었다. 지훈이 제대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을 무렵 혜진은 토모꼬를 우연히 서울에서 보게 되지만, 지훈에게 말하지 않는다. 제대 후 영화를 포기하지 않고 지훈은 영화 현장에서 열심히 일을 한다.

둘은 가까이 있지만 만나지 못하는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지훈은 우연히 혜진과 같이 토모꼬를 만나게 된다. 어색한 지훈과 토모꼬. 둘은 다시금 헤어진다. 그리고 친구사이로 가끔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영화를 시작한 지훈과 그것을 격려하며 힘을 북돋는 토모꼬. 그러던 어느 날 지훈과 토모꼬는 심하게 다투고 토모꼬는 일본으로 떠난다.


<4부> 방송:2월 16일(토) 밤 9:45

하지만 지훈은 그런 토모꼬를 잡지 않고, 자신의 단편 영화 작업을 계속해 나간다. 그리고 그 결과 단편 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지훈. 부모님과도 화해하고 어디론가 급히 떠난다.

크리스마스. 혼자서 외롭게 지내는 토모꼬를 위로하기 위해 유꼬, 사카마키, 미도리는 토모꼬를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낯선 장소에 혼자 앉아 있는 토모코. 그 때 갑자기 영화가 상영된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혼자 그 영화를 보는 토모꼬. 토모꼬는 그 영화를 누가 찍은 것인지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등장인물이란 토모꼬와 지훈 뿐이었으니까. 그리고 영화가 끝난다. 눈물이 계속 나는 토모꼬. 일어나서 힘껏 박수를 친다.

그리고 무대 위에서 지훈이 서 있는 게 아닌가. 지훈은 토모꼬에게 천천히 다가와 토모꼬를 부둥켜안는다. 두 사람은 이제 결코 떨어지지 않으리라 다짐하며….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