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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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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스트극장」'두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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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장사로 생계를 꾸려가며 혼자 살아가는 최중필(전무송 분)은 사람을 싫어하는 구두쇠 노인. 유일한 혈육이던 아들 상수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으면서 남긴 보상금을 들고 도망갔던 며느리 용숙(김가연)이 어느날 갑자기 당신의 손자라며 7살 먹은 꼬마 동민(이수현)을 데리고 온다.

며느리 같지도 않은 며느리가 데려온 손자 같지 않은 손자. 최노인은 동민을 몇 달 동안만 돌봐달라는 용숙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용숙은 돈벌러 간다며 동민을 맡긴 채 또 사라져 버린다.

엉겁결에 동민을 떠맡게 된 최노인은 자신을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동민에게 버럭 화를 내며, 자신은 동민의 할아버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시무룩해진 동민을 홀로 남겨둔 채 최노인은 두부 장사에 나서지만, 혼자 있을 동민이 신경쓰여 장사를 대충대충 마무리한 채 집으로 돌아온다.

최노인은 다음날부터 동민을 데리고 장사에 나선다. 최노인은 여전히 동민을 퉁명스럽게 대하지만, 자신의 아버지가 '최상수'라며 또박또박 이름을 대는 동민을 보며 뭔가 모를 애틋한 감정이 생긴다. 욱하는 성질까지 죽은 아들 상수를 꼭 빼닮은 동민을 보며, 최노인은 서서히 닫혔던 마음을 열기 시작하는데….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