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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권씨의 사망 원인을 놓고 경찰과 유가족이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는 진주총격사건의 진실과 개인의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천차만별의 중국 유학의 그 실태를 취재해본다.
긴급점검, 중국유학열풍(취재 : 오상광 PD)
* 나 홀로 중국으로. 중국으로…
지난 9월 두 아이를 데리고 중국으로 온 김씨. 김씨는 아이들 유학 전부터 아이들을 화교학교에 입학시키고 대만에서 예행 연습을 하는 등 철저한 준비를 마치고 중국으로 왔다. 김씨가 아이들의 중국 유학을 서두른 것은 앞으로 중국의 영향력이 커져, 중국어가 꼭 필요할 것이라는 예견 때문이다.
하지만 부모와 같이 오는 아이들보다 부모와 떨어져 혼자서 중국으로 조기 유학을 오는 학생들이 훨씬 많다. 이들이 중국으로 몰리는 이유는 전망 있는 중국어를 익히는 목적과 1년 반 정도만 중국어를 익히면 북경대나 청화대 같은 중국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가 돌봐주지 않는 상황에서 그들의 목적을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다른 영어권 조기유학생과는 달리 그들에게는 복병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울타리는 없다 -술, 담배에 마약이나 동거까지
중국에서는 나이트나 바, 단란주점의 출입이 자유롭고 음주나 흡연에 대한 학교의 규제도 철저하지 않다. 중국에는 청소년 보호법이 없는 데다가 이들을 돌봐줄 부모가 옆에 없기 때문이다. 부모와 떨어진 한참 혈기왕성한 나이의 아이들을 보호할 마지막 울타리마저 없는 상태에서 아이들은 수업을 빠지는 것은 기본이고 술, 담배, 마약이나 동거까지 서슴지 않는다. 동거 끝에 낙태를 하는 여중생까지 있을 정도이다.
*성적이나 출석도 벌금으로. 심지어 졸업장까지 돈으로 해결
인민대 근처에서는 "어떤 학교를 원하냐?" "대학 입학을 위한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학교서류까지 다 세트로 된다"며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다. 학교도 학생 계도보다는 벌금을 걷는데 혈안이고, 학업을 돈으로 해결해주기도 하는 상황에서 중국 유학은 어느 나라 조기유학보다 개인의 의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교관이 꿈이라는 보은이. 중국어로 매일 일기를 써가며 중국의 문화를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그리고 한 쪽에는 여전히 학교에 안나가고 친구들과 어울려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이렇게 개인의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천차만별의 중국 유학, 그 실태를 취재해본다.
그는 죽어야만 했을까?(진주총기사건의 진실)(취재 : 한학수 PD)
*총소리는 두발, 탄피는 세 개… 풀리지 않는 의혹!
11월 27일 밤 진주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사건이 발생한지 두 달이 흐른 지금도 경찰의 총에 맞은 권씨는 사망했지만 유가족은 장례도 치르지 않은 채 경찰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권씨의 부인 정씨는 그 날의 상황이 경찰이 총을 쏠 만한 상황도 아니었는데도 오히려 남편이 후배를 상해한 후 아들까지 칼로 위협한 흉악범으로 언론 보도를 한 뒤 총을 빼앗길 위기에서 어쩔 수 없는 정당방위였다는 경찰의 주장에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유일한 목격자 심씨는 총소리만 두발 들었을 뿐 그 순간을 보지는 못했다고 한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두 경찰과 부인 정씨, 그들의 주장은 도저히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인데…. 엇갈리는 진술,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사건은 하나, 진술은 두 개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가?
하나의 사건에 경찰과 부인 정씨는 서로 다른 진술을 하고 있다. 경찰은 권씨가 칼을 들고 아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부인 정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경찰에게 술 취한 남편을 달래달라고 갔을 뿐이라고 한다. 또한 경찰은 격렬한 몸싸움 끝에 경찰의 총을 빼내려는 순간 더 큰 사고를 막기 위해 총을 쏘았다고 하지만 부인 정씨는 격렬한 몸싸움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는데….
목격자 심씨도 권씨에게 떠밀려 넘어졌다 일어나는 그 사이에 총소리가 울렸으며 몸싸움을 말릴 틈도 없었다고 한다. 이것은 5분간 계속된 격렬한 몸싸움한 정당방위였다는 경찰의 주장을 부정하는데….
* 천장에 발견된 탄흔, 경찰은 계속 '정당 방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
서로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사건 현장 천장에서 탄흔이 뒤늦게 발견되었다. 이것은 권씨에게 밀려서 누운 상태에서 총을 쏘았다는 경찰 이씨의 진술을 전면 부정하고 오히려 이씨가 서서 총을 쏘았다는 부인 진술의 일관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는데, 그래도 경찰 이씨는 계속 '정당방위'를 주장할 수 있을까? 경찰과 유가족이 팽팽한 대립을 하고 있는 진주총격사건의 진실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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