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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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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베스트극장」'삼강오륜과 핑크레이디'
내용
정훈 / (김유석 분) : 고등학교 한문선생. 모든 대화에 사자 고사성어를
인용하거나 고전의 사례를 따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고리타분
하다는 인상을 줌. '공자 왈 맹자 왈' 등 예의범절을 중시하고 유교
의례를 벗어나지 못해 따분한 샌님형이라는 인상을 줌. 순옥이 살던
집에 이사하던 중 서로의 이삿짐이 뒤섞여 인연을 맺게 된다.

순옥 / (윤지숙 분) : 칵테일 바 바텐더. 나름대로 직업정신이 투철하
고 자존심이 강하다. 정훈의 훈계조 타령에 자존심이 상해 그를
골려주면서 잔정이 싹터 간다. 정훈은 순옥을 시한부 인생을
사는 불쌍한 여인으로 순옥은 정훈이 몽매에도 그리워하는 연인
이 있는 것으로 오해해 우여곡절을 겪지만 오해가 풀리면서 사랑에
골인한다.

고등학교 한문선생 정훈이 이사하던 날. 당도한 집에는 아직 전 집주인인 순옥의 짐이 덜 빠진 상태이다. 들어가는 짐과 나가는 짐이 어지럽게 뒤섞이며 순옥과 정훈의 인연도 얽히게 된다.
칵테일 바 바텐더인 순옥은 집적거리는 손님 때문에 열 받아 과음을 하고 동료 소희는 만취한 순옥을 바래다준다는 것이 정훈이 이미 입주한 옛집에 데려다 놓는다. 그날 정훈 역시 자신의 한문시간을 영어특강으로 대치해 버린 교감의 처사에 스트레스가 쌓여 포장마차에서 만취하도록 술을 마신 후 집에 들어오는데….

본의 아니게 한 지붕 아래에서 밤을 보내게 된 순옥과 정훈. 아침에 깨어나 사태를 파악한 순옥이 도망치 듯 빠져 나오다 핸드폰을 두고 나오자 이를 발견한 정훈은 순옥을 학교로 불러 '행실을 똑바로 하라'며 훈계조의 핀잔과 함께 핸드폰을 돌려준다. 자존심이 상한 순옥, 자기 집에 뒤섞여 온 정훈의 이사짐 속에서 어느 여인(CF에 출연한 탤런트 이영애)에게 보내는 구구절절한 구애의 글이 적힌 노트를 발견하고는 이를 정훈 학교의 홈페이지에 올려 학생들로부터 공개망신을 당하게 만든다.

한 번씩 공방을 주고받은 두 남녀. 씩씩거리며 집에 돌아온 정훈, 복수를 다짐하며 뒤바뀐 순옥의 이사짐을 뒤지다 문득 뇌종양 약을 발견하고는 순옥이 시한부 인생을 사는 불쌍한 여인이라고 오해를 하게 된다. 다시 순옥의 칵테일 바를 찾은 정훈은 활달한 순옥의 모습이 큰 슬픔을 감추려는 노력이라고 착각하고, 순옥이 뇌종양으로 세상을 뜬 친구 미애의 기일에 맞춰 춘천여행을 떠나자 정훈도 우연을 가장해 그녀와 동행한다.

둘 사이의 성격 차에도 한층 가까워진 두 남녀, 칵테일 바텐더 경연을 두 달여 앞두고 순옥은 (칵테일 바텐더 경연대회가) 두 달밖에 남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라고 하고 이를 정훈은 (목숨이) 얼마 안 남았지만 열심히 살 거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오해하고 급기야 결혼하자고 느닷없이 청혼하는데….

결국 말의 아귀를 맞추다 오해가 풀린 그들, 그러나 순옥은 정훈의 청혼이 자신에 대한 측은심에서 비롯된 동정이라고 생각해 그를 따돌린다. 두 달 후 바텐더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순옥. 몰래 참석한 정훈이 한턱내라며 웃으며 접근하자 순옥은 노트 속에 열열한 구애의 글을 적기까지 한 잊지 못한 그 여인은 누구냐고 따진다. 그때 이영애가 출연했던 광고 문구가 올라오고 정훈이 노트에 썼던 문구들이 광고 카피였음이 드러나 서로의 오해는 풀리는데….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