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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성 가족 프로그램 [우리시대]가 1월 17일(목) 저녁 7시 25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리시대]는 우리 사회의 작은 사건, 사고들을 실제인물들의 인터뷰와 재연형식을 통해 방송, 우리 사회에 대한 건강한 관심을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2002년 한국 사회를 때로는 따뜻한 시선으로, 때로는 통렬한 자기비판으로 되짚어 보고 우리 사회의 오늘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우리시대」이번 주 내용은 용돈과 유흥비 마련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요즘 아이들의 비뚤어진 소비 '용돈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두 번이나 버린 아버지를 살해한 10대 패륜 아들 '아버지가 미웠어요' 전복된 배안에서의 82시간의 사투와 해양경찰청 구조대의 숨막히는 구조 작업 '뱃사람 정씨의 구출기' 등을 방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용돈을 위해서라면 유흥비마련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의 소비심리 <에피소드 1> 지난해 12월 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특수절도혐의로 2명의 10대 소녀들이 붙잡혔다. 중학교를 자퇴하고 가출한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피의자 이모 씨를 유인, 이모 씨의 카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어이없게도 단지 머리카락을 붙일 돈이 필요했던 것이다. 긴 머리를 하면 좀더 어른스러워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머리카락을 붙이는데 드는 비용은 5-60만원선.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카드를 훔치는 일도 서슴치 않은 이들은 오히려 별일 아니라는 말로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에피소드 2> 학교 후배와 동네 아이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군고구마를 팔게 한 또 다른 10대. 용돈이 필요했지만 마땅히 할 일을 찾지 못한 정군과 이군 등 일당 4명은 군고구마 장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추위속에서 장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지라 자신보다 어린 아이들에게 대신 장사를 시키고, 돈을 갈취하는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 '재건20세기파'를 추종한다고 밝히며 조직폭력배 못지 않은 행동을 하고 다녀 감히 반항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피해자 아이들. 성인 조직폭력배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이들의 행동은 대범했다. 할당량을 다 팔지 못한 아이들은 어김없이 구타를 당해야 했고, 급기야 이들을 피해 이사를 가는 아이마저 생겼다. 어른들 못지 않게 소비시장에 노출된 10대 아이들의 소비욕구와 이로 인한 대책없는 범죄의 실상을 살펴본다.
▶ 아버지가 미웠어요 자신을 두 번이나 버린 아버지를 살해한 10대 패륜 아들
지난해 12월 22일 어린 시절 자신을 고아원에 버린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해한 진군이 구속되었다. 부인과의 이혼으로 아들을 키울 수 없게 된 아버지는 4살의 어린 진군을 서울의 한 아동보호소에 맡기게 된다. 형편이 나아져 진군이 10살 때 다시 아버지와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진군의 나쁜 손버릇 때문에 이들이 함께 살기는 쉽지 않았다. 진군은 동네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다시 보육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다시 아버지를 만난 진군. 그러나 오랜 세월동안 떨어져 지낸 이들 父子에겐 메울 수 없는 깊은 골이 생겨 버렸다. 아버지 또한 아들을 돌봐주려 애썼지만 언제나 어긋나기만 했다. 아버지를 원망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진군과 그런 진군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지 못한 아버지를 통해 우리시대의 슬픈 자화상을 짚어본다.
▶ 뱃사람 정씨의 구출기 전복된 배 안에서의 82시간의 사투와 해양경찰청 구조대의 구조작업
대마도 남서쪽 일본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103우영호'. 전복된 우영호의 기관실에 갇혀 4일만에 구조된 정양교 씨는 한마디로 기적의 사나이였다.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항중이던 우영호가 큰 파도를 만나 전복된 것은 지난달 28일. 목까지 바닷물이 차 올라 기계파이프를 잡고 추위와 배고픔을 견디며 구조를 기다린 정씨. 무려 82시간 동안이나 죽음의 사투를 벌이던 정씨는 31일 낮 12시 30분 해경구조대의 쇠파이프 두드리는 소리를 희미하게 듣고 쇠파이프를 두드려 자신이 생존을 알렸다.
정씨의 구조작업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주위의 파도는 물론 2마리의 상어까지 우영호 주변을 배회하고 있어 구조원들의 안전까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우영호 전복사고와 정양교 씨 구조를 위한 숨막히는 구조상황을 실제촬영장면과 함께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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