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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MBC 교양 프로그램「타임머신」. 우리의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희대의 사건들을 찾아 수 십년 전 과거부터 최근 몇 년 전까지, 세상 곳곳의 타입캡슐을 열어본다.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있는「타임머신」그 열번째 시간에는 1990년 전국 초등학교를 떠들썩하게 했던 '홍콩 할머니' 괴담의 진실을 파헤쳐 본다. 또한 윤락녀들이 영화 <영자의 전성시대> 촬영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사연(1975년)과 여탕과 남탕을 오락가락했던 한 명문대생의 기가 막힌 사연(1979년), 처녀가 임신하고도 오히려 큰소리쳤던 사연(1971년), 신랑이 바뀌어버린 어이없는 소동(1987년) 등을 소개한다.
▶ 홍콩 할머니 괴담(1990년) 1990년, 서울 강남 일대의 초등학교에 반인반수의 할머니가 나타나 어린이들을 잔인하게 해친다는 끔찍한 소문이 퍼졌다. 황당무계한 이 괴담의 주인공은 반은 고양이 얼굴, 반은 할머니 얼굴을 한 일명 '홍콩 할머니'라 불리는 귀신.
홍콩 할머니 소문이 돌자 어린 학생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며 학교 가기를 거부했고, 심지어 홍콩 할머니를 쫓기 위한 주문까지 외우고 다녔다고 한다. 도대체 이 근거없는 소문은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 당시 신문에서는 아이들의 귀가 시간을 앞당기려는 일부 학부모들이 지어낸 소문이라고 보도했다는데….
▶ 영자들의 전성시대(1975년)
1975년, 당시 영화계의 최대 흥행작이었던 <영자의 전성시대> 막바지 촬영 현장. 당시 신인 감독이었던 김호선 감독에게 윤락녀들이 거센 항의를 하며 촬영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문제의 촬영 장소는 윤락가. 감독은 주인공 영자의 친구이자 윤락녀 역을 맡은 단역배우들이 영 시원찮아 고민을 하던 중,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촬영을 구경하던 윤락녀 중에서 단역배우를 써보기로 한 것이다. 수십 명 이상의 사람들이 신청하자 그 자리에서 즉석 오디션을 통해 소수의 단역배우들을 선발했는데….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단역배우로 선발되지 못한 윤락녀들이 '내가 뭐가 부족하냐'며 소품을 부수고 촬영을 막은 것이다. 실제 윤락녀 중에서 단역배우를 뽑는다는 아이디어는 기발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촬영을 중단하게 된 상황, 감독은 이 위기를 과연 어떻게 모면했을까?
▶ 여자가 되고 싶어요(1979년) 1979년 12월, 서울 노량진 경찰서에 한 남자가 잡혀왔다. 명문 S대에 다니는 그의 죄명은 여탕 탈의실에 들어가 여자들의 알몸을 훔쳐봤다는 것. 그런데 어떻게 남자가 여탕에 별 제지없이 들어갈 수 있었을까?
그는 여탕에 들어가기 위해 여자 속옷을 입고 가발을 쓰는 등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했다는데…. 여탕에서 쫓겨난 그는 남탕으로 탈출, 남탕에서도 난리가 났다. 경찰서에 잡혀 온 그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단지 호기심으로 모험을 했을 뿐이라며 의기양양. 여탕과 남탕을 오락가락한 한 남자의 기가 막힌 사연을 소개한다.
이 밖에도 처녀가 임신을 하고도 오히려 큰소리쳤던 사연(197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예식장에서 신랑이 바뀐 어이없는 소동(1987년)을 소개한다.
한편, 이번 주「타임머신」에서는 서울의 김량경(여, 25세)씨와 정연정(여, 20세)씨가 <영자들의 전성시대> 코너에 출연하여 열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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