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 : A Family Thing (1996)
▶ 제작 : MGM / Butchers Run Films (미국)
▶ 등급 : PG-13 (Maltin : ★★½)
▶ 장르 : Drama
▶ 시간 : 109분
▶ 감독 : 리처드 피어스
▶ 주연 : 로버트 듀발 .... 얼
제임스 올 존스 .... 레이몬드
마이클 비치 .... 버질
가족에게 일어날 수 있는 뜻밖의 상황을 사랑과 용기로 극복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
자신의 아버지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다며 증오하는 흑인형, 다소 낯선 형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는 백인 동생. 앞을 보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조카를 알아보고 따뜻한 애정을 보내는 이모.
두 형제는 비좁은 집에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에게 가졌던 응어리를 조금씩 풀어나가기 시작한다. 피부색이 다른 두 형제가 그려나가는 사랑과 고통의 드라마는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 줄거리
얼 피처(로버트 듀발 분)는 한평생을 아칸소 지방에서 살아왔다. 평범한 살아온 얼에게 충격으로 다가온 어머니의 죽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남긴 한 통의 편지는 그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다.
얼은 아버지 앞에서 어머니가 남긴 편지를 읽는다. 자신의 친어머니가 아버지가 한때 불장난으로 관계를 가졌던 얼굴도 모르는 흑인 여자라는 사실이 적힌 편지를 읽어 나가면서 얼은 고통을 억누르지 못한다. 어머니는 얼에게 자신의 형인 레이몬드 머독을 찾아가 가족을 만나보라는 유언을 남긴다.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갈등하던 얼은 결국 뿌리 찾기를 결심하고 형의 가족이 있는 시카고로 향한다. 처음 만난 형 레이몬드(제임스 올 존스 분). 그러나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던 레이몬드는 얼을 냉대하고, 그의 태도에 화가 난 얼은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거리의 부랑아들에게 차와 돈을 모두 빼앗기고 상처를 입는다. 시카고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레이몬드 밖에 없는 얼은 할 수 없이 형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레이몬드 역시 탐탁지 않게 여기면서 얼을 집으로 데려온다.
레이몬드는 어머니의 죽음이 얼의 아버지 탓이라며 한평생 증오심을 갖고 살아왔다. 얼 역시 어릴 적 자신의 주위를 맴돌며 증오의 눈길을 보냈던 흑인 소년의 눈빛을 기억해내고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형이 가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미움을 이해하게 된다.
레이몬드의 텅빈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준 유일한 사람인 이모는 앞을 보지 못하지만 첫눈에 얼을 기억해내고는 친자식에게처럼 따뜻한 애정을 보낸다. 얼과 레이몬드 형제는 한 집에서 지내며 서로에게 혈육의 정을 느끼게 되고 가족으로써의 끈끈한 유대감을 확신하게 된다.
담당 : 신석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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