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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무지치 실내악단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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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의 사계(四季) 연주로 잘 알려진 세계 최정상의 이 무지치 실내악단이 1월 20일(일) 오후 4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 1월 24일(목)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각각 공연을 갖는다. 1952년 창단 이래 밝고 풍요로운 선율로 전세계 음악팬들을 매료시켜온 이 무지치 실내악단은 2002년 1월 내한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창단 50주년 기념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바로크에서 고전주의, 낭만주의를 거쳐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 그들이지만 이번 내한 공연에서는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그들의 연주경력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우리 귀에도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 파헬벨의 "캐논"과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직" 등을 그들만의 격조 있고 따뜻한 음색으로 연주한다.

▶ 이 무지치 실내악단

"바로크 선율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실내악단"으로 평가받으며 한국의 음악애호가들에게 가장 친숙한 연주단체의 하나로 꼽히는 이 무지치가 2002년 창단 50주년을 맞이하여 내한공연을 갖는다. 지난 1975년의 첫 내한 연주이래 77년, 87년, 93년, 95년, 97년, 99년에 이어 이번이 여덟번째의 내한공연이다.

'음악가들(The Musicians)'이란 뜻을 가진 현악합주단 이 무지치가 창단된 것은 1952년이다. 이미 로마합주단(1947년)이라는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가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을 떨치고 있었으나, 이 무지치의 출현과 함께 그 빛이 퇴색하게 되었다. 쇼킹한 음악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지는 등장을 한 이후, 이 무지치는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세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으로서 항상 정상에 있었다.

이 무지치는 1952년 3월, 바이올리니스트 6명, 첼리스트 2명, 비올리스트 2명, 더블베이스와 쳄발로 각 1명 등 12명으로 구성된 단원 모두가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이라는 연고로 모교의 콘서트홀에서 첫 데뷔 연주회를 갖는다. 그러나 이 무지치의 명성이 결정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그 해 5월, 베네치아에서 열린 음악제에 참가하고 나서이다. 老지휘자 토스카니니가 청중으로 참석하여 이 무지치의 연주를 듣고 '바로크 음악의 참 맛을 들려준 빼어난 연주'라고 격찬한 것이 이 무지치의 급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다.



지휘자 없이 펠릭스 아요를 리더(콘서트마스터)로 하여 출발한 이 무지치는 바로크 음악의 지나친 확대해석, 즉 낭만적으로 기울어진 바로크의 표정들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것을 그 창단정신으로 창단 이후 50년간 바로크의 사도로서 그 위치를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1980년대 이후부터 이 무지치의 레퍼토리는 바로크 중심에서 벗어나 고전과 낭만, 현대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어 나타났다. 악단은 더욱 생기를 머금고 단원들도 교체되어 젊은 활력을 유지했다.

현재는 마리아나 시르부(Mariana Sirbu)가 리더를 맡고 있으며 더블베이스의 루치오 부카렐라(Lucio Buccarella)와 쳄발로의 마리아 테레사 가라티(Maria Teresa Garatti)는 창단멤버로서 현재까지도 활동 중이다. 이무지치는 2002년 한국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무대에서 1년 내내 50주년 기념음악회를 열 예정으로 있다.

▶ 마리아나 시르부 (Mariana Sirbu)

1949년 루마니아 태생으로 에네스코 칼 후레쉬 콩쿨 등 국제콩쿨에서 여러차례 수상했다. 솔리스트로서 유럽의 일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각지에서 리사이틀 및 녹음활동을 했고 69년에는 아카데미아 현악4중주단을 창설하여 각종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85년부터 부르노 카니노 등과 함께 "트리오 디 밀라노"의 멤버로서 활약했고 살바토레 아카르도 등 일류연주자와 공연하였다. 교육에도 힘을 기울여 부카레스트와 이탈리아에서 교편을 잡았고 구미각지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열고 있다. 1992년부터 이 무지치의 악장(콘서트마스터)으로 활동중이다.

▶ 이 무지치가 연주한 "사계"

이 무지치의 연주를 통해 비로소 바로크 음악의 진수로 인정받은 비발디의 "사계" 음반은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팔린 클래식 음반 중 하나이다.
- 1983년 전세계에서 1천만장 이상이 판매되어 다이아몬드가 박힌
백금레코드 수상
- 일본에서만 2백 80만장 판매
- 펠릭스 아요가 독주부분을 연주한 음반은 지금도 국내에서 매달
1천여장씩 판매되는 스태디셀러

비발디의 사계는 1990년부터 KBS와 한국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해 온 '국민 음악감상 지수조사'에서 계속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 1위를 차지했으며, 그 일등공신은 이 무지치의 음반이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