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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MBC 교양 프로그램 「타임머신」그 아홉번째 시간. 우리의 과거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희대의 사건들을 찾아 수 십년 전 과거부터 최근 몇 년 전까지, 세상 곳곳의 타입캡슐을 열어본다.
▶ 개집에 아내 가둔 사연(세계일보 92년 7월 7일)
92년 전북 이리시 김 모씨의 집. 항상 어울려 화투를 치며 놀러다니곤 하는 김 모씨의 아내가 안 보이는 것을 궁금히 여긴 옆집 아줌마가 김 모씨의 집을 찾았다. 집안에는 없고, 마당 어디에도 없어 한참을 찾은 끝에 김씨 아줌마를 발견한 곳은 바로 개집! 그것도 개목걸이를 한 채 개집에 웅크리고 있었던 것인데…. 아내가 개밥을 안주는 것에 불만을 품은 남편이 저지른 웃지도 울지도 못할 황당한 사건을 소개한다.
▶ 간지럼도 죄? (선데이서울 73년 11-12월) 오랜만에 형님집에 들른 김씨는 10살난 어린 조카의 이상한 행동에 무척 놀랐다. 아이가 잠잘 때건, 깨어 있을 때건 매시간 얼굴이 하얗게 되도록 자지러지게 웃는다는 것. 아이의 정신감정 결과 알아낸 원인은 놀랍게도 계모의 '간지럼 학대'. 하루에 한번 10분씩, 토요일은 2회 20분, 일요일은 3회 30분 이렇게 6개월간이나 간지럽혔는데…. 남편이 전처자식만 예뻐한다고 생각한 계모의 불만이 빚어낸 비극.
이외에도 93년 인천의 한 재래식 공중화장실에 빠진 소년 구출 대소동, 78년 홍콩 한복판 공사장에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알몸여인 추락사건, '까만 이가 아니면 사전2리 사람이 아니다?' 마을 사람들의 치아가 모두 까만 '흑치마을'을 찾아가 그 비밀을 파헤친다. 또한,「타임머신」에서는 시청자 배우를 공모하여 일반 시청자들이 제작에 참여해 과거여행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제9회에는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 화장실 안의 괴물체를 발견하는 동네아줌마 역할을 박희경씨(33, 영어지도교사)가 맡아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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