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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시도와 실험정신이 깃든 코너들로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진일보에 힘쓰는「코미디 하우스」의 답답개그 '철수와 인기' 코너가 한창 인기몰이 중이다.
답답개그 '철수와 인기' 코너에 출연하는 귀엽지만 답답한 유치원생 '인기'와 인기의 답답함에 속 터지는 노숙자 '철수'가 인기몰이의 주인공. '철수와 인기'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코미디 하우스」의 시청률도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A. C. Nielsen 기준)를 기록하며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코미디 하우스」의 시청자 게시판은 '철수와 인기'에 대한 칭찬과 문의로 연일 뜨겁다. '답답개그 너무 재미있는 거 아니예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sy3024(하선영) 시청자는 "인기의 귀여움은 날로 더해가고, 철수 오빠의 능청스런 연기는 갈수록 늘어만 가고…. 정말 너무 대단한 개그맨들입니다. 철수와 인기 파이팅!"을 외쳤다.
"아저씨, 궁금한 것이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먼저 잠을 자는 사람이 누구예요?"라는 유치원생 인기의 질문에 이은 노숙자 철수의 "이미자"란 대답이 답답개그 '철수와 인기' 코너 내용의 전부다. 이렇게 단순한 내용의 코미디가 어떻게 인기를 얻는지는 답답개그 '철수와 인기'를 시청한 사람들만이 안다.
▶ 실제 성격 그대로인 '철수와 인기'
MBC 개그맨 공채 12기로 방송계에 입문한 양철수(21)와 조인기(20)는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선후배 사이.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장기자랑에서 양철수는 00학번 1등, 조인기는 01학번 1등을 각각 차지했을 때부터 '철수와 인기' 콤비의 탄생은 이미 예견되었다.
한창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철수와 인기' 코너는 그들의 본명을 코너 제목으로 했을 만큼, 양철수와 조인기 콤비의 실제 성격을 그대로 캐릭터로 옮겨놓았다. 지하철이나 택시를 기다리는 것이 답답해서 차라리 뛰어다닐 만큼 성격이 급한 양철수와는 대조적으로 조인기는 평소에도 말이 없고 조용한 성격이라고. 조인기의 답답한 유치원생 연기에 양철수는 실제 녹화시에도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라고 심경을 털어놓는다.
▶ 노력하는 개그맨 '철수와 인기'
하지만, '철수와 인기' 코너의 인기비결이 그들의 성격과 캐릭터의 조화 때문만은 아니다. 양철수는 사실적인 극중 인물 묘사를 위해 서울역에서 몇 시간씩이나 노숙자들을 관찰하는 열의를 가졌으며, 조인기 역시 유치원생들의 말투와 동작을 배우고 싶어 주위의 유치원생들만 보면 예사롭지 않다고 한다. 또한 인기가 두 볼을 부풀리며 놀라는 표정은 6살 때부터 연습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개그맨이 꿈이었다는 조인기는 자신의 우상이 심형래였을 만큼 개그맨으로서의 현재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으며, 양철수 역시 참신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의 새로운 개그 장르를 개척한 '컬트3총사'를 존경해서 '개그콘서트'의 스텝으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 산고의 고통 끝에 완성되는 '철수와 인기' 코너
답답개그 '철수와 인기' 코너의 대본이 나오기까지는 일주일에 적어도 삼사일동안의 아이디어 회의가 열린다. 사실 '철수와 인기' 코너의 주내용 중 하나인 퀴즈(인기가 궁금해서 물어보는 질문들)를 생각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퀴즈를 생각해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로로 자료들을 수집해야 한다. 전파견문록에서 이미 방송되었던 퀴즈 내용들을 검색하는 경우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보는 경우도 있으며, 퀴즈나 넌센스 책을 뒤져 찾아보는 경우도 있다. 퀴즈 내용이 괜찮은 것이 있으면 그 중에 적당한 질문들을 뽑아서 감독과 여러 작가들과 함께 상의한다. 그래서 적당한 내용이 하나 선택되면 그 내용에 살을 붙이는 작업이 시작된다. '철수와 인기' 코너의 또다른 묘미 중 하나는 인기와 철수가 하는 말장난. 예를 들어, 인기가 철수에게 "아저씨, 궁금한 것이 있어요"하면서 "이게 끼이면요" 라고 묻는다면, 철수는 이를 받아서 "끼긴 뭘껴? 어∼ 이거 뭔냄새냐? 너 혹시? 거시기 한 거 아냐?"하며 투덜댄다. 이런 식으로 주고받는 철수와 인기의 대화 내용 역시 밤을 새며 고심한 끝에 완성되는 노력의 결과.
마지막으로, 말장난을 칠 대사를 정하면 그에 맞는 다양한 행동들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변화없는 동작의 반복에 자칫 시청자들이 식상해할지도 모르기 때문. 그리고 그때부터 수십 가지의 동작들을 머리 속에서 짜내어 대본에 옮기기 시작한다. 이렇게 몇 일동안 산고의 고통을 치른 끝에 답답개그 '철수와 인기' 코너가 만들어진다.
▶ 최고의 개그 콤비를 꿈꾸는 신인 '철수와 인기'
서경석·이윤석, 고명환·문천식의 뒤를 이어 최고의 개그 콤비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양철수·조인기 콤비의 예사롭지 않은 눈빛에서 그들이 몰고올 개그계의 신선한 돌풍을 엿볼 수 있었다.
▶ '철수와 인기' 인터뷰
Q. 답답개그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인기 - 물론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랑해주는 시청자들께 너무 감사하다.
양철수 - '어린아이와 노숙자의 대화'라는 그림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었기에 시청자들이 신선하게 봐 주신것 같다. 또 인기의 귀여운 캐릭터도 젊은 세대에게 어필한 것 같다.
Q. 답답개그를 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조인기 - 맡은 역할이 아주 느리게 말하는 유치원생이라 그런지 대답할 때 타이밍을 맞추는 점이 어렵다. 또한, 시청자들이 짜증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답답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철수 - 처음에 캐릭터 잡기가 힘들었고, 감독님이 요구하는 노숙자의 행동이나 성격 등을 맞추기 어려워 힘들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연기하는데 점점 재미를 느낀다.
Q. 앞으로 답답개그를 하면서 각오가 있다면?
조인기 - 더욱더 재미있는 답답개그를 선보일 것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양철수 - 답답개그를 더 열심히 하고 시청자들께 언제나 좋은 개그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신인상을 받아보는 것이다.
Q. 각자의 생활 속에서의 좌우명은?
조인기 - "꿈을 가져라"이다. 어릴적부터의 꿈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꿈과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개그맨이 될 것이다.
양철수 - "오늘은 고통은 내일의 희망이다"이다. 비록 오늘은 힘들지만 열심히 노력한다면 오늘의 고통이 내일은 더 좋은 행복으로 변한다고 믿고 있다. 그런 생각들을 가슴에 간직한 채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답답개그 화이팅!
▶ 양철수 프로필 1. 본명 : 양철수 2. 생년월일 : 1980년 8월 16일생(만 21세) 3. 학교 :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00학번(현재 휴학중) 4. 신장 : 176 5. 몸무게 : 67Kg 6. 취미 : 힙합댄스(고등학교 재학 중 댄스팀을 결성하여 각종 대회 참가 및 수상 경력), 운동(축구- 현재 연예인 축구단 '오렌지 축구단'의 주전 선수로 활약중) 7. 특기 : 기계체조·축구·스노우보드·각종 무술(합기도·태권도·특공무술) 8. 존경하는 선배 : 컬트3총사
▶ 조인기 프로필 1. 본명 : 조인기 2. 1981년 7월 1일생(만 20세) 3. 학교 : 서울예술대학 방송연예과 01학번(현재 휴학중) 4. 신장 : 181 5. 몸무게 : 65Kg 6. 취미 : 혼자 여행하기 7. 특기 : 성대모사·수영·스트레칭·스키 8. 존경하는 선배 : 심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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