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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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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D 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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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권 내 손안에 있소이다?
2002년, 대선의 해로 접어들면서 정치권에 점술 바람이 불고 있다.
"이번 대통령은 이씨·정씨 성에서 나온다", "권력의 기운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남해안을 따라 호남으로 옮겨왔고 지금은 북상중이다", "희귀한 성을 가진 여성 정치인이 내년 권력을 잡을 것이다"라는 등 점술, 역학을 통한 예언이 퍼지고 있다.

정치인 대다수가 현불사의 한 고승에게 대선과 관련한 '예언'을 들으려 찾아가고 있고, 잇따라 무속인, 역술인, 사주가들의 '예언'이 난무하면서 대선은 역술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듯하다.

예언을 한 사람들은 틀림없이 맞을 거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가운데 대선에 뜻 있는 한 정치인은 선친 묘를 이장하기도 했고, 정당에는 전문 역술인들을 두고 있을 정도다.

이번 주 에서는 대선 때마다 바빠지는 점술가들과 정치인들을 통해 대선과 점술의 관계, 정치권에선 그 점술을 선거전략으로 어떻게 이용하고 있으며 이런 대선 관련 예언들의 사회적 병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고 또한, 소위 말하는 설송 스님의 '예언'의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취재 : 최병륜 PD

▶애국군인 사건 그 후 10년, 권대현을 아십니까.
91년 3월, 군인신분으로 군내 민주화를 위한 애국군인지의 제작·유포에 동참하여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기무사와 헌병대 영창에서 9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했던 권대현씨. 미결수 상태로 기무사를 거쳐 헌병대로 이송된지 한 달만에 자해, 혼잣말, 고함 등 정신분열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기무사 측은 검진기록·면회기록을 공개하면서 조사 중 가혹행위가 없었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출소 후 정신분열병이 발병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즉, 군 수사기관의 입장은 권대현 개인의 책임이라는 것.

그러나 권대현이 헌병대 영창에 수감하던 중 발생한 정신이상 증세를 군 수사기관이 그대로 방치한 것,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보상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문제다.

멀쩡하던 한 청년이 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게 되었는지, 기무사와 헌병대 영창에서 같이 생활했던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권씨가 병을 얻게되기까지의 상황을 추적해본다. 과연 권대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이번 『PD 수첩』에서는 91년 군 기무사와 헌병대 영창에 수감된 후 지금껏 정신분열병을 앓고 있는 권대현씨와 가족들, 동료들의 모습을 취재, 국가적 차원의 적절한 보상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취재 : 김현철PD
예약일시 2007-03-0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