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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안의 블루>로 데뷔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이현승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자신의 삶과 사랑을 치열하게 일궈나가는 '일하는' 여성의 내면세계를 담고 있다. 끈질기게 여성문제를 파고드는 이현승 감독의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고 세트와 로케이션으로 만들어낸 영상이 볼만하다.
▶ 줄거리
섬세한 감각의 소유자 상민(채시라 분)은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로 입사하게 되고, 그곳에서 서지원(양금석)이란 유능한 여성부장과 김규환(문성근)이란 냉소적인 CF감독과 조우하게 된다. 힘든 직장생활이지만 여성이라는 차별과 소외의 벽을 극복해가며 상민은 점차 카피라이터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그런 그녀 앞에 옛 애인(김의성) 원이 불쑥 나타나고 하룻밤의 정사 후 다시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임신 사실을 안 상민은 유산을 결심하고 아프리카로 휴가를 떠난다. 아프리카에서 상민은 거기까지 그녀를 따라온 규환을 만나고, CF 촬영을 위해 르완다 난민촌을 헌팅하는 과정에서 둘은 서로에게 이끌리는 감정과 가치관의 차이로 갈등과 혼란을 겪게 된다.
촬영이 끝나고 규환은 돌연 사라져 버린다. 서울로 돌아온 상민은 미혼모가 되기로 결심하고 회사와의 마찰이 시작된다. 서지원 부장의 지원과 투쟁으로 탁아방 까지 얻게된 상민은 하나씩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다. 그러나 그런 상민에게 어느 날 규환의 죽음이 날아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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