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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어린 인물들과 따뜻한 내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주간 단막극「우리집」에서 주인공 우리(김재원 분)와 언어장애인인 다인(유민 분)의 사랑이 이루어져 정상인과 장애인이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는 시청자의견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는 다인을 짝사랑하지만 제대로 내색하지 못하고 밤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익명으로 다인에게 시와 음악 등을 보내왔는데, 제8회(1월 4일(화)) 방송 분에 드디어 우리와 다인이 만나 첫 키스를 하게 되고, 우리를 짝사랑하던 태실(김효진)은 이 광경을 보고 남몰래 눈물을 흘리게 된다.
태실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우리가 야속해 괜히 심술궂게 굴며 늘 우연을 가장해 우리 근처에 나타나고 속마음을 들킬까봐 오버해왔는데 제8회 방송 분에서 우리가 다인을 좋아하는것을 알게 되면서 우리의 고민도 들어주고 충고까지 해주는 안타까운 사랑을 연기하게 된다.
1월 4일(금) 방송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인과 영화를 본 우리는 같이 영화 본 기념이라며 영화포스터를 다인에게 선물하고,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살면 좋을 거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그러다 우리는 친구들과 술자리에 합석하게 되는데, 다인과 키스해 봤냐는 친구들의 질문에 그냥 얼버무린다.
태실은 어느덧 술기운이 올라 우리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다. 자신이 옛날부터 좋아했던 사람이 있고, 하루종일 그 사람만 생각하는데, 그 사람은 자기생각은 않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더라면서 푸념섞인 말을 늘어놓는다. 자신 얘긴지 모르는 우리는 힘들 때 자기에게 의지하라고 격려를 하지만, 태실은 답답한 채로 계속 술을 마신다.
결국 우리는 술에 취한 태실을 데리고는 과방에 들른다. 술을 깰줄 알았던 태실이 그냥 잠에 빠지자 우리도 태실을 무릎 위에 올린 채로 잠을 자게 된다. 다음날 우리를 만나기 위해 과방에 들른 다인은 이 광경을 목격하는데, 그만 할 말을 잃는다. 다행히 태실로 부터 전날 상황을 듣고서 겨우 오해를 풀게된다.
한편, 옛날 연예하던 기분을 만끽하려던 은자와 만수는 러브호텔로 향하지만, 동숙으로부터 태실이 외박했다는 사실을 접하고는 곧장 집으로 향한다. 게다가 우리가 태실과 같이 있었다는 사실에 걱정이 앞서게 된다.
우리 때문에 마음이 한층 더 우울해진 태실은 급기야 기르던 머리를 자르고 선배가 시켜주는 소개팅에 나가게 된다. 소개팅에서 만난 의대생 역시 알고보니 짝사랑하는 상대가 있었던 터라 둘은 허심탄회하게 술을 마시며 서로에게 용기를 불어넣는다.
용기를 얻은 둘은 서로의 짝사랑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기로 하고, 태실은 우리에게 전화를 건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에는 다인만 있을 뿐이다. 태실은 뒤로한 채 다인과 통화한 우리는 다인을 만나 사랑을 확인하기 위해 서로의 입술을 조심스럽게 포개고, 우연히 이 광경을 본 태실은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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