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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 RE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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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임머신」<전보 때문에 빚어진 어머니의 장례 소동>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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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권태로움에서 벗어나,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MBC 교양 프로그램 「타임머신」.

이번 주「타임머신」에서는 1969년 전신국의 잘못으로 '모친상경'이라는 전보가 '모친사망'으로 전달되어 생긴 소동과 1958년 만화잡지가 일으킨 유괴사건 등이 방송된다. 또한 1974년 영어 못하는 재미교포와 묘령의 백인 아가씨가 일으킨 대낮의 LA 권총강도 사건 '아메리카의 비극', 1983년 흰염소를 흑염소로 염색시켜 판매한 흑염소 사기사건, 1974년 순박한 인간미를 잃지 않은 한 남자와 너무도 소심한 어느 강도의 이야기 '심약한 도둑' 등도 소개한다.

「타임머신」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기막히고 신기한 희대의 사건들, 과거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훈훈한 이야기들이 온가족이 둘러앉은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한국최초의 전보소송 -「모친상경」이 「모친사망」이라니!

고향에 모셔둔 어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는 전보를 밤 12시에 받는다면? 1969년, 서울에 사는 전팔수씨는 어느날 밤「모친사망」이라는 전보를 받고 실신했다. 장례준비를 하느라 빚까지 얻어 급히 고향인 거창으로 내려갔는데, 고향에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던 큰딸은 깜짝 놀라며 할머니는 서울 가신다고 아침 일찍 나가셨다는 것이 아닌가!

알고보니 전신국의 잘못으로 「모친상경」이「모친사망」으로 둔갑한 것! 당시는 전화를 놓기 위해 몇 달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전화가 귀했던 시절, 급한 연락수단은 전보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거창에서 서울까지는 직통 전신경로가 없었기 때문에 거창(모르스부호)→진주(텔렉스)→부산(직통 텔렉스)→서울로 중계되어 오는 도중에 이런 일이 생긴 것.

전씨는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전보 때문에 빚어진 어머니의 장례소동을 소개한다.


▶ 내 이름은 유괴소녀 - 58년 만화잡지가 일으킨 대사건!

"어머니, 저는 동굴로 납치됐으니, 돈 500만환을 지정된 장소에 갖다 놓지 않으면 나는 죽어요". 1958년 부산, 12세 소녀의 자필로 쓰여진 협박편지가 그녀의 부모에게 전달되었다. 경찰은 엽기적인 유괴사건으로 판단, 천 여명의 경찰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돌입했는데, 다행히 사건 10여 시간 후 소녀는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부산의 천 여명 경찰을 긴장시킨 소녀 유괴사건, 그 범인은? 사건의 실마리는 당시 유행했던 만화잡지 속에서 풀렸는데….


이 외에도 1974년 LA에서 영어 못하는 재미교포와 묘령의 백인아가씨가 일으킨 대낮의 권총강도 사건「아메리카의 비극」, 1983년 흰염소를 흑염소로 염색시켜 판 흑염소 사기사건「염소의 변신은 유죄」, 1974년 가난 속에서도 순박한 인간미를 잃지 않은 한 남자와 너무도 소심했던 어느 강도의 이야기「심약한 도둑」등을 소개한다.


제8회에는 어려서부터 예능에 소질이 있어 남들 흉내를 곧잘 냈다는 수원의 김치문씨(41세)가 시청자배우로 참여했다. 사십이 넘은 지금도 일반 무대에서 노래하고 사회도 보는 이벤트업을 하고 있다. 김치문씨는「전보가 그대를 속일지라도」에서 주인공 전팔수씨 역을 열연했다.
예약일시 2007-03-07 15:55